하인리히 5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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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스 협약 ===
보름스 협약으로 황제는 주교의 상징인 홀(笏)과 반지를 수여하는 권리를 포기하고, 교회법에 따른 주교 선출에 동의해야 했다. 이런 협약을 얼핏 보면 겉으로는 황제에게 손해가 별로 없었다. 독일 왕국 내에서 주교와 수도원장의 선거에 황제가 참석하는 것이 인정되었다. 황제가 선거에 참석함으로써 가해지는 무형의 압력은 황제가 바라는 대로 결정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 복수의 후보자가 다투는 선거에서 결정이 되지 않을 경우 황제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같이 인정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독일 왕국 내에서는 실질적으로는 서임권을 여전히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거기에 교회가 가지는 토지와 재산 같은 세속적인 권리도 황제에 의해서 부여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결정은 신성 로마 제국을 구성하고 있는 독일 왕국, 이탈리아 왕국, [[부르군트 왕국]] 중에 독일 왕국에 한정된 것이었고, 토지와 같은 세속적인 권리 부여 역시 형식적인 절차였다. 하지만 가장 큰 손실은 [[카롤루스 대제|카를 대제]]로부터 시작해 [[오토 왕가]], 잘리어 왕가를 거쳐오는 동안 통일된 기독교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라는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의 황제라는 상징의 근거를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 작센의 자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