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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書藝)란 [[중국]]에서 발생한 예술형식의 하나로서 [[한국]] 및 [[일본]]에 전래되어 한자뿐만 아니라 해당 나라의 글씨체를 예술적으로 종이 위에 표현하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서, 정신수양의 수단으로 (예컨대 [[문인화]]) 인정받고 있다.
 
==개요==
== 서예에 사용되는 도구 ==
표의문자인 한자를 문자와 글씨로 일단 구별한다면 문자는 언어의 부호로서 그 목적이 어느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고, 서(書)는 그 문자의 표현에 있어서 미의식의 활동을 보기 위한 글씨로서 아름다운 면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는 어디까지나 문자를 떠나 또는 모필(毛筆)을 떠나서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서사(書寫) 용구로서 붓의 성격은 변화하여도 아름답게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경필(硬筆)로 쓴 글씨, 또는 [[등사]]·[[인쇄]]로 된 문자는 서예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의 손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 아니면 안 된다.
* [[문방사우]]: [[붓]], [[먹]], [[벼루]], [[화선지]], [[물통]], [[붓접시]], [[연적]], [[지문]], [[낙관]]
 
===서예의 미의식===
== 서체 ==
서예가가 쓴 글씨가 타인에게는 읽지 못하는 분방자의(奔放恣意)의 자태일지 모르나 그 서예가에게는 읽는 문자로서 미의식 표현의 서사인 것이다. 서의 조형적 요소로서 형태와 선질(線質) 따위는 별개의 것이 아니고 표현에 있어서 깊은 관련이 있다. 그 형태는 서체(書體) 또는 서풍(書風)에 의한 정도로서 제약을 받는 것이고, 서의 선질은 서예가의 주관을 어느 정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서예는 선의 예술이다. 그래서 서의 선은 회화의 선과 같이 어느 물체의 형상을 표현하는 윤곽선이 아니고 비구상적인 선이다. 물론 사출(寫出)된 선에 의해서 문자의 자형(字形)이 표시되나 그것이 서선(書線)의 본질은 아니다. 서선은 부호로서 읽는 형(形)이 선이 아니고 내용 있는 선, 미의 선, 인간의 생명이 통하는 선이다. 이는 구상성을 떠난 선으로 필압(筆壓)과 속도로서 사출된 서예가를 상징하는 선이다. 즉 물체의 형태 또는 대상의 연관성을 그리는 선이 아니고, 인간성과 연관성이 깊은 선이다. 고래로부터 서를 심화(心畵)라고 한 것은 이 특질 있는 선질 표현의 기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서의 형태미 이상으로 서의 본질을 형성하고 있다.
* [[한글 글꼴]]
* [[한자 글씨체]]
 
===서예의 근본정신===
== 서예와 관련된 기술 ==
서예의 심오한 뜻은 기법의 연습(習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법과 병행해서 정신수련을 중요시한다. [[중국]]에서 서는 육예(六藝), 즉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중의 일부분으로 인간의 선행 수련이다. 고상한 사군자(士君子) 수업의 도(道)로서 많은 위인들이 전생애를 바쳐서 상승(相承) 발전시켜 왔다. 서예는 실용적인 요구와 서예적 만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인간의 영원성을 추구하는 도(道)로서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열구(熱求)되어 있다. 그래서 서예의 근본정신이 동양 일반의 예도(藝道)에 통하는 자연관을 기조로 한 것이다. 서의 표현 내용은 그 서의 소재·어구(語句) 시문(詩文)·문학적인 요소를 의미하고 있으나 독립된 시각성 예술로 향상되는 한, 서의 내용은 소재로서 문자보다 그 작품에 포함된 서미(書美)의 문제점이 생긴다. 즉 하나의 완성된 작품에는 전체를 구성하는 문자의 대소·포치(布置), 먹의 윤갈(潤渴), 낙관(落款)의 위치 즉 장법(章法=經營位置)이 중요하다.
* [[금석학]]
 
* [[탁본학]]
그 작품에 구성된 문자의 형태미로서 동양문자는 회(繪)문자에서 발달된 상형문자며 [[표의문자]]다. [[한글]]은 표음문자로서 한 자 한 구를 형태미로 '응물상형(應物象形)' 결체(結體)로 표현한다. [[해행문자]](蟹行文字)로서 [[유럽]]의 과학발달로 전체를 점령할 수 있는 유럽인이 조적문자(鳥跡文字)로서 동양의 도덕윤리를 발전시킨 인간 본질을 순화시키는 서예정신을 배울 수 있다. 서예는 정신적으로 세계 유물사상에 한 줄기 서광을 비추어 주고 있다.
 
==서예의 기초지식==
 
*서법(書法): 문자를 쓰는 데에 필요한 점화(点畵), 문자를 쓰는 방법, 붓을 쥐는 방법, 운필법(運筆法)이 좋은 방법을 말한다 문자는 오랜 서예의 역사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형성되었다. 그 동안 걸출한 천재에 의하여 무상(無上)의 방법이 나타났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눈을 통하여 모범이라고 할 만한 글씨가 전해졌다. 물론 방법은 일정불변한 것은 아니고 학문의 발달, 서가(書家)의 성격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서법이 나타나고 있다.
*법첩(法帖): 습자(習字)의 자습서로서 또한 감상용으로서 고인의 우품(優品)을 돌이나 나무에 파서 새기고, 이것을 인쇄하여 책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상각(上刻)한 것이 일인인종(一人一種)이라면 단첩(單帖), 많은 사람의 글씨를 모은 것이라면 집첩(集帖)이라 한다. 단첩으로서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나 당 사대가(四大家)의 해서작(楷書作) 등이 저명하다. 집첩으로서는 송의 <순화각법첩(淳化閣法帖)>, 명의 <정운관첩(停雲館帖)>, <희홍당첩(戱鴻堂帖)>, 청의 <삼희당첩(三希堂帖)>, <여청재첩(餘淸齋帖)> 등이 알려져 있다. 더욱이 남당(南唐)의 후주(後主)가 고금의 서적(書跡)을 돌에 새겨서 제작한 <승원첩(昇元帖)>이 집첩(集帖)의 시조로 알려지고 있다.
*임서(臨書): 자습서를 곁에 놓고 보면서 쓰는 것, 그리고 그렇게 쓴 글씨를 말한다. 학서(學書)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초심자, 대가의 구별없이 행해진다. 임서에는 형림(形臨)과 의림(意臨)이 있다. 형림은 자형(字形)을 충실하게 보고서 쓰는 것이며, 의림은 그 글씨의 뜻(마음)을 파악해서 표현함에 중점을 둔 방법이다. 그러나 글씨의 정신은 자형을 통하여 해석·표현되어야 하므로 앞뒤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 한다. 이 밖에 배림(背臨)이라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자습서를 잘 관찰하고서 충분히 그 뜻을 배우고 난 다음, 붓을 내릴 때에는 자습서를 보지 않고서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비교적 솜씨가 숙달되고 난 다음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방법이다. 더욱이 자습서로는 양서의 선택이 중요하다. 서성으로 알려졌던 왕희지의 글씨는 한국, 중국, 일본의 구별없이 어느 시대에나 본보기가 되어 있다. 이처럼 고인의 우품(사진:법첩에 의한)을 자습서로 할 경우와 스승의 육필(肉筆)을 자습서로 할 경우가 있다.
*자운(自運): 임서에 대한 말로서 타인의 글씨를 참고로 하지 않고 자기의 힘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제작하는 것과 그 작품을 말한다. 깊이 글씨를 배운 사람이 아니고서는 개성이 풍부한 작품을 쓰는 것은 곤란하다. 자운의 경우 문자 하나하나를 아름답게 정감을 담아 쓴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체의 힘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을 장법(章法)이라 한다.
*낙관(落款): 낙성관지(落成款識)를 약한 것이다. 서화의 일단에 서명·압인하고 완성이 뜻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상세하게는 시구(詩句), 연월(年月), 간지(干支), 쓴 장소, 서사(書寫)의 이유, 증여할 상대방의 성호(性號)를 써넣어 서명·압인할 경우도 있다. 현재는 다만 호만을 쓰는 일이 많고, 도장 하나를 눌러서 대신할 경우도 있다. 중국회화에서는 원 이전은 거의 낙관을 하지 않았으며, 이따금 낙관할 때에는 화면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돌 틈새 등에 숨겨 썼다. 이것을 은낙관(隱落款)이라고 한다.
*전각(篆刻): 서화 등의 낙관에 쓰이는 도장에 전서(篆書)를 새기는 것을 말한다. 현대에는 방촌(方寸)의 세계의 생명의 약동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글씨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어떠한 서체이건 좋으나 작서를 새길 경우가 많으므로 전각이라 한다. 돌·나무·대나무 등의 인재(印材)에 문자를 반대로 쓰고서 인도(印刀=鐵筆)를 가지고서 새긴다. 문자가 붉게 바탕이 희게 압인되는 것을 주문(朱文)이라 하고, 그 반대를 백문(白文)이라 한다. 주문으로 새기는 것을 양각(陽刻), 백문으로 새기는 것을 음각(陰刻)이라고도 한다. 또한 각자(刻字)를 전각가(篆刻家), 새긴 것을 인장(印章)이라 하고, 역대의 고인(古印), 각 가각인(家刻印)의 인영(印影)을 모은 것을 인보(印譜)·인집(印集)·인존(印存)이라 부르고 있다.
*묵적(墨蹟): 중국에서는 단순히 필적(筆蹟)을 말하는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임제(臨濟)를 주로 한 선종승려의 필적을 특히 묵적이라 부르고 있다. 그 내용은 중국 및 한국의 선승이 쓴 인가장(印可狀)·게송·법어(法語)·자호(字號)·진도어(進道語)·시(詩), 액자(額子)·서장(書狀) 등 전부를 말한다. 이 묵적은 정통적인 서법에 의한 것은 아니나 엄격한 수도에 단련된 고승의 인간성이 보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특수한 자유로운 서풍(書風)과 선(禪)의 정신이 존중되어 감상용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원오극근·허당지우(虛堂智愚)·요암청욕(了庵淸慾) 등의 묵적이 존중되고 있다.
*첩학·비학(帖學·碑學): 청조(淸朝)로 들어서면 진첩(晋帖)이나 당비(唐碑)의 연구가 성하게 되고, 건륭(乾隆) 가경기(嘉慶期)가 되자 교묘한 구조와 풍부한 정신을 가진 고전주의가 성립되었다. 이른바 첩합(帖學)의 개화로 유용(劉鏞)·양동서(梁同書)·왕문치(王文治)·성친왕(成親王) 등은 법첩을 본으로 삼은 첩학파(帖學派)의 사람들이다. 한편 금석학(金石學)의 연구가 진전되자 종래의 첩학과 같이 몇 번이나 번각(飜刻)을 거듭한 법첩보다도 진적(眞跡)에 가까운 비(碑)의 탁본(拓本)을 배워야 된다는 비학이 생겼다. 등석여(鄧石如)·이병수(伊秉綏)·진홍수(陳鴻壽)·오양지(吳讓之)·조지겸(趙之謙) 등이 비학파에 속하는 사람으로 그들은 진한(秦漢)의 고비(古碑)를 연구하여 전서·예서(隸書)에 새로운 업적을 세웠다. 아울러 학서(學書)의 방법을 주장한 것이다. 첩학파는 행서(行書)·초서(草書), 비학파는 전서·예서·해서를 주제로 한 표현이 많다.
*감정(鑑定): 미술품 등의 진위(眞僞)·양부(良否)를 감별판정(鑑別判定)하는 것을 말한다.
*탁본(拓本): 금속·기와·돌·나무 등에 새겨진 그림이나 문자를 베껴내는 것으로서 그 방법에는 습탁(濕拓)과 건탁(乾拓)의 두 가지가 있다. 습탁은 사물에 직접 종이를 대고서 물을 칠한 다음 밀착시켜 솜뭉치 먹칠을 해서 두들기는 방법이다. 건탁은 석화묵(石花墨)으로 종이 위에서 문질러 베끼는 방법으로서 물로 적시지 않는 것, 급히 할 필요가 있을 때에 편리하다. 중국에서는 당시대부터 탁본의 기술이 행해져 송시대 이후의 법첩제작에 공헌하였다.
*쌍구진묵(雙鉤塡墨): 뛰어난 필적 위에 얇은 종이를 얹어 놓고 문자의 윤곽을 사서(寫書)해서 그 속에 먹칠을 한다. 이것은 중국 당시대에 발달한 일종의 복제법(複製法)으로서 이 방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을 쌍구진묵본(雙鉤塡墨本)이라고 한다.
*우필(祐筆): 주인을 대신하여 서장(書狀)이나 각종 문서를 대필하는 직명으로서 그 필적을 우필서(祐筆書)라 부른다. 그 글씨는 개성(個性)이란 것을 압살한 독특한 형(型)을 가지고 있다.
 
==서체==
 
*고문(古文): 전서가 성립된 이전의 서체로서 현존하는 최고의 문자인 귀갑수골문(龜甲獸骨文)을 위시하여 은·주 고동기(古銅器)의 명문(銘文) 등을 총칭하여 부르고 있다. 허진(許塡)의 <설문해자(說文解字)> 서(序)의 설면에서는 공자의 벽중(壁中)에서 나온 문자를 가리키고 있다. 신(新)나라 왕망(王莽) 때에는 대전(大篆)까지도 고문이라 하였다.전서 篆書 고문의 자체와 서풍이 정리된 것으로서 전·소전의 2종이 있다. 대전은 주문이라고도 불리고 주의 사주가 만들었다고도 전해진다. 소전은 대전의 체세(體勢)를 길게, 점획(点劃)를 방정하게 하여 서사(書寫)를 편리하게 한 것으로서 진시황제의 문자통일 때에 승상 이사(李斯)가 창시하였다고 전해진다.
*예서(隸書): 소전을 직선적으로 간략화한 것으로서 하급관리인 도례(徒隷) 사이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예서라 부르고 있다. 이것이 모체가 되어 해행초(楷行草)의 삼체(三體)가 전개된다.
*초서(草書): 문자를 흘려서 쓴 서체이다. 서역(西域)에서 출토된 전한(前漢)의 목간(木簡)에 팔부의 파세와 리듬을 가진 속필의 문자(章草라고도 한다)가 있으며, 이로부터 지금의 초서로 진전되었다고 알려진다. 읽는 게 곤란하므로 일반화 되지 않았지만 변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
*행서(行書): 행압서(行押書)라고도 하고 해서와 초서의 중간 서체이다. 한대의 목간에는 오랜 예가 있고 역시 예서의 속필로서 발생한 것이다. 행압서란 교환하는 문서란 의미인데 행서는 빨리 써지고 읽기 쉽다는 잇점이 있다.
*해서(楷書): 예서에서 변이(變移)된 것으로서 필획(筆劃)에 생략이 없는 서체이다. 다른 서체보다 발생단계로서는 가장 뒤늦게 성립되었다. 실용이라기보다는 의식적인 정제(整齊)함을 요구해서 생긴 것이라 하겠다. 정서(正書) 진서(眞書)라고도 하여 현재 일반적으로 쓰고 있어 활자체에도 활용되고 있다.
*비백(飛白): 후한(後漢)의 채옹(蔡邕)이, 좌관(左官)이 솔로 글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고안했다고 한다. 따라서 본래 예서에서 필획속에 스치듯이 비치는 수법을 많이 내쓰는 기교를 특색으로 한다. 당시는 궁전의 액자에 사용되고 있었다. 예서체는 아니지만 당비(唐碑)나 공해(空海)의 글씨에 비백의 유례(遺例)가 있다.
 
==기법==
===집필법===
집필법(執筆法)은 붓을 쥐는 방법을 말한다. 붓의 크기, 쓰는 문자의 대소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단구법(單鉤法): 집게손가락 하나를 붓에 걸고서 쓰는 방법이다. 세자(細字)를 쓰는 데 알맞다.
*쌍구법(雙鉤法): 집게손가락·가운데 손가락의 두 개를 건다. 대자(大字)·중자(中字)에 알맞다. 그 밖에 촬관법(撮管法)·족관법(鏃管法)·염관법(捻管法)·악관법(握管法) 등이 있는데 요컨대 저마다 쓰기 쉬운 집필법을 연구하면 된다.
 
===완법===
완법(腕法)은 문자를 쓸 때의 팔을 놓은 방법으로서 기호에 따라 또는 목적에 따라 몇몇 형이 있다.
 
*침완법(沈腕法): 왼쪽 손바닥을 책상 위에 펴집고, 바른쪽 손목을 얹고서 쓰는 방법을 말한다. 세자에 알맞다.
*제완법(提腕法): 오른쪽 팔꿈치를 책상에 가볍게 대고 쓰는 방법으로, 중간 글씨나 작은 글씨를 쓰기에 알맞다.
*착완법(着腕法): 팔꿈치를 겨드랑에 붙이고 쓰는 방법이다. 중자·세자에 알맞다.
*현완법(懸腕法): 팔을 들고 팔꿈치를 겨드랑에서 벌려서 쓰는 방법이다. 팔이 자유로워 대자·중자에 알맞다.
*완법(腕法):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 끝으로 붓을 쥐고 팔꿈치를 전방으로 내펴고 붓을 수직으로 겨누고서 쓰는 방법이다. 회완집필법이라고도 하여 특수한 것이다.
 
===영자팔법===
문자를 쓸 때에 필요한 8종의 용필법(用筆法)으로서 그것이 영(永)자의 8개의 점획에 맞기 때문에 영자팔법(永字八法)이라 부르고 있다. <서원청화(書苑靑華)>에 "팔법은 예자(隸字)로부터 생긴다……"하였으며, 오래 전부터 그렇게 말해진 듯한데 당시대에 해서의 전형이 확립된 것에 곁들여 영자팔법을 습득하면 모든 문자에 응용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림과 같이 첫째 점을 측(側), 둘째의 횡획(橫劃)을 늑(勒), 셋째의 종획(縱劃)을 노(努), 그 날개를 적, 다섯째의 바른쪽 위로 긋는 선을 책(策), 왼쪽 밑으로 긋는 선을 약(掠), 일곱째의 바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선을 탁(啄), 바른쪽 밑으로 터는 선을 책이라 한다. 초학자를 상대로 하나 그다지 가치있는 기법은 아니다.
 
===간가결구법===
간가결구법(間架結構法)은 점획 사이의 띠는 방법(間架), 짜맞추는 방법(結構)을 생각해서 밸런스 있게 문자를 조형(造型)함을 말한다.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갖는 해서를 주체로 한 조형이론이다.
 
===장봉·노봉===
장봉(藏鋒)이란 붓의 수(穗) 끝을 필획 속에서 감싸고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서 직필(直筆)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붓수 끝을 획의 외측에 대어 외면에 봉(鋒)이 드러나는 것을 노봉(露鋒) 또는 측필(側筆)이라 한다.
 
===부앙법===
부앙법(俯仰法)은 문자를 쓸 때 선의 방향에 거슬리지 않고 붓을 쥔 손이 위를 보게 하거나 밑을 보게 하거나 하여 심하게 움직여서 쓰는 방법이다. 즉 왼쪽으로 운필(運筆)할 경우에는 손바닥은 밑을 보게 되고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에는 위를 보게 된다.
 
===역입평출===
역입평출(逆入平出)은 청시대의 포세신(包世臣)이 제창한 운필법의 일종으로서 글자를 쓸 경우 붓의 봉(鋒:끝)을 역으로 눌러서 운필해 나가는 방법이다. 기(氣)가 넘치는 글씨를 쓰자면 역입평출의 방법이어야 된다고 한다.
 
==문방구==
문방구(文房具)는 서재에 갖춰야만 될 조도품(調度品)을 말한다. 특히 붓·먹·벼루·종이는 '문방사보(文房四寶)'라고 하여 서도에는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이 밖에 수적(水滴:또는 硯滴), 필가(筆架), 연상(硯箱), 문상(文箱), 문진(文鎭), 필통(筆筒), 묵대(墨台), 받침 등이 있다.
 
* [[문방사우]]: [[붓]], [[먹]], [[벼루]], [[화선지]], [[물통]], [[붓접시]], [[연적]], [[지문]], [[낙관]]
 
*붓(筆):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백색 도편(陶片)에 묵서(墨書)의 문자가 있고, 이미 3500년 전에 모필(毛筆)다운 것이 있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유품은 중국에서는 장사(長沙)에서 출토된 붓(기원전 3세기)이 있다. 붓에는 양(羊), 이리, 족제비, 말, 고양이 들의 털이 쓰인다. 모질(毛質)에 의하여 유모(柔毛)·강모(剛毛)·겸호(兼毫)가 있으며, 그 형태에 따라 장봉(長鋒)·중봉·단봉·작두필(雀頭筆)·면상필(面相筆)·유엽필(柳葉筆)의 이름이 있다. 또한 털을 풀로 굳히지 않는 풀어진 붓도 있다.
== 유명 서예가 ==
*먹: 한문으로는 묵(墨)이라 한다. 송지(松脂)를 태운 그을음을 아교 용액으로 다져서 굳힌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사슴의 아교를 사용하는데 점착력(粘着力)이 강하여 딱딱하다. 당묵(唐墨)은 동갈민어의 아교를 쓰므로 점착력이 약해 무르다. 흑색 외에 파랑·주홍빛 다색(茶色)의 먹도 있다. 중국의 고묵(古墨)은 매우 비싸고 명(明)의 정군방제(程君房製)가 유명하다.
* '''한국'''
*벼루(硯): 묵색(墨色)을 발하는 좋은 벼루는 예부터 문인(文人) 사이에서 애완(愛琓) 진중(珍重)되었다. 단계연(端溪硯-黃東省)·음주연·조하록석이 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 [[이완용]]
*종이(紙): 닥나무나 삼아의 수피(樹皮)를 원료로 한다. 후한(後漢)의 채륜(蔡倫)이 수피·삼(麻)·옷(衣)·어망(魚網) 등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각 시대의 제지기술이나 용도에 의하여 다양한 종이가 만들어졌고 현재 일반적으로는 반지(半紙)·아선지(雅仙紙)가 사용되며 수옥지(水玉紙)·안피지(雁皮紙)·서봉지(栖鳳紙)·마지(麻紙) 등은 고급 서화용(書畵用)으로서 진중된다.
** [[김정희]]
*표구(表具): 작품의 형식이기도 하다. 종이·비단·세면(細綿=統)등에 쓰인 서화(書畵)는 보존하기 위하여 안감이 대어지고(얇고 질긴 종이를 밀착), 감상용으로 여러 가지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진표구(眞表具)·명조표구(明朝表具)·대표구(袋表具) 따위의 형이 있으며, 서화의 내용·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표장(表裝)된다. 족자(懸幅)·두루마리·책(冊=帖)·액자(額子)·병풍(屛風)·횡피(橫披) 등이 있다.
** [[한석봉]]
 
==유명 서예가==
* '''중국'''
===한국===
*[[한호]](韓濩, [[1543년]]~[[1605년]]):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김정희]](金正喜, [[1786년]]~[[1856년]]):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추사체를 만들었다.
*[[안중근]](安重根, [[1879년]]~[[1910년]]): 독립 운동 중에도 200여개의 유묵을 남겨 그중 20개가 보물 569호로 지정됐다.
*[[이완용]](李完用, [[1856년]]~[[1926년]]): 유명 작품으로 [[독립문]] 현판이 있다.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1903년]]~[[1981년]]): 한글서법을 전획 필법으로 전개시켜 놓은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청남 [[오제봉]](菁南 吳濟峰, [[1908년]]~[[1991년]]): [[해인사]]에 승문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글을 익힌 유명 서예인이다.
*원곡 [[김기승]](原谷 金基昇, [[1909년]]~[[2000년]]): 원곡체라는 독특한 서체를 창조하였고, 한국서예사를 저술하고, 원곡서예상을 제정하였다.
*어천 [[최중길]](箊泉 崔重吉, [[1914년]]~[[1979년]]): 초서법에 있어서 탁월한 작가로 꼽힌다. 전각목각 또한 능하다.
*시암 [[배길기]](時菴 裵吉基, [[1917년]]~[[1999년]]): 전서, 그 중에서도 소전에 매우 능한 작가다.
*철농 [[이기우]](鐵農 李基雨, [[1921년]]~[[1993년]]): 근대 최고의 전각가로 꼽힌다.
 
==함께 보기==
* '''일본'''
*서체
**[[한글 글꼴]]
**[[한자 글씨체]]
 
*서예와 관련된 기술
== 참고 서적 ==
**[[금석학]]
**[[탁본학]]
 
== 참고 자료 ==
== 서예 공모전 및 관련 웹사이트 ==
*[http://www.art.go.kr/vli_dir/vli_pop_cot.jsp?cont_cnt=1 한국의 서예가]
* [http://www.shdg.org/ 한국 서예 협회 대구광역시 지회]
 
{{토막글글로벌}}
 
[[분류:서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