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제 710: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34번째 줄:
== 최근접 사건 ==
[[파일:Kuiper oort-en.svg|섬네일|left|천체 예술가가 오르트 구름과 카이퍼 대(확대그림)를 해석하여 표현한 그림.]]
글리제 710은710의 [[고유운동]]은 거리에 비해 매우 작지만 이는 이 별이 시선 방향을 따라 [[태양계]]를 향해 일직선에 가까운 궤적으로 접근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별은 태양계 외곽에 있는 가상의 [[오르트 구름]]에 [[섭동 (천문학)|섭동]]을 일으켜 수백만 년에 걸쳐 태양계 안쪽으로 [[혜성]]을 무더기로 보낼 가능성이 있는 천체이다. 만약 이 사건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은 약 10개는 될 것이며<ref name="Forbes2016"/> [[충돌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Filip Berski와 Piotr Dybczyński에 따르면 이 사건은 '태양계의 과거와 미래 역사에 걸쳐 가장 강력한 교란을 일으킬 항성간 조우'가 될 것이다.<ref name="Gizmodo2016"/>

종전의 동역학 모형들은 글리제 710의 통과로 일어날, 충돌사건의 순수한 발생 확률 증가분이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ref name="García-Sánchez1999" /> 이 모형들은 앞으로 136만 년 후 최근접 사건이 발생하며 이 때 태양과 글리제 710의 거리는 1.100&nbsp;± 0.577 광년(0.337&nbsp;±&nbsp;0.177&nbsp;파섹)일 것이라고 추측했다.<ref name="García-Sánchez2001" /> 2010년 Bobylev는 오르트 구름이 태양 주변을 구형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단반경이 80 000 AU, 장반경이 100 000 AU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여기에 기반하여 글리제 710이 오르트 구름을 통과할 확률을 86%로 보았다. 글리제 710의 최근접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이 별의 현재 거리와 속도에 민감하게 의존하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지만 Bobylev는 그 값을 1.014&nbsp;± 0.545 광년(0.311&nbsp;± 0.167 파섹)으로 잡았다. Bobylev는 1만 분의 1의 확률이기는 하지만 글리제 710이 [[카이퍼 대]] 천체들에 뚜렷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인 1000 AU 안쪽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ref name="Bobylev" />
 
이후 가이아 데이터 2차 방출(Gaia DR2)의 자료로부터 새로 계산한 글리제 710의 최근접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128만 1천 년 후이며 이 때 태양과의 거리는 0.221 광년(0.0676 ± 0.0157 파섹, 13,900 ± 3,200 천문단위)이다. 이는 종전의 연구들이 예측했던 최근접 거리의 5분의 1 남짓에 불과한 거리이다.<ref name="Bailer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