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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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렌 호나이의 이론 ==
[[카렌 호나이]](Karen Horney)는 자신의 최후 저서인 『신경증과 성장-자기실현을 향한 투쟁(Neurosis and Human Growth: The Struggle Toward Self-Realization)』(한국어판 : 『내가 나를 치료한다』)에서 신경증의 기원과 역학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호나이의 이론에서 신경증은 세상과 자아를 왜곡되게 바라보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진심어린 관심을 통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강박적 욕구에 좌우된다. 호나이는 신경증이 아이가 자란 초기 환경에서 아이에게로 옮겨지는데, 호나이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요약하자면, 결국 어떤 환경에 처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경증에 심각하게 휩싸인 나머지 아이를 사랑할 수 없으며, 심지어 아이를 고유한 존재 그 자체로 인식하지도 못한다. 이들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경증적 욕구와 반응에 따라 좌우된다."
 
아이는 부모의 욕구와 허상에 의하여 자신이 처음으로 처하게 된 현실을 왜곡할 수 밖에 없다. 신경증적인 양육자와 함께 자라면서, 아이는 결국 불안정하게 되고 기본적 불안(basic anxiety)을 발달시킨다. 이 불안을 다루기 위하여, 아이의 상상은 이상화된 자아상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 초기 판타지, 자신만의 욕구와 선천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한 소재들로부터 자기에 대한 이상화된 상(image)을 구축한다. 한 개인이 자아상에 있어대한 개인만의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 없다면, 사람은 정체성과 일관성(unity)에 관한 감정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 갈등(basic conflict)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을 이상화한다. 순응(compliance)은 선, 사랑, 숭고한 것이 되고, 공격성(aggressiveness)은 힘, 리더십, 영웅주의, 전능함이 된다. 무관심(aloofness)은 지혜, 자족, 독립성이 된다. 자신만의 해결책에 따라, 단점 혹은 결함으로 보이는 것은 가려지거나 덧칠된다.
 
자신을 이상상(理想象)과 동일시하면 많은 부작용들이 뒤따른다. 이들은 이상화된 자아상으로 인하여, 타인을 지배할 권리, 특권을 누리며 살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 이들은 엄격한 기준을 자신에게 부과하여 이상화된 자아상에 도달하려고 애쓴다. 자기만의 자부심을 키우게 되지만, 이러한 근거없는 자부심으로 인하여 더욱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된다. 결국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한계들로 인하여 스스로를 경멸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부작용을 강화하는 악순환에 들어가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모든 내적 갈등과 상처받기 쉬운 성격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은 더욱 강고해 진다.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자기애적, 완벽주의적, 보복성향의 증상을 보이거나, 자기를 숨기고 강박적으로 순응하게 된다. 이들은 애정결핍(neediness) 혹은 상호의존(codependence) 증상을 보이거나, 체념한 체 조현성 경향(schizoid tendencies)을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