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광: 두 판 사이의 차이

[[공자]]의 14대 손이며 [[공패]](孔覇)의 아들이다. 경서에 밝았으며 스무 살도 되지 않아 천거되어 의랑(議郎)이 되었다. [[광록훈(光禄勲)]] [[광형(匡衡)]]이 그를 방정하다는 이유로방정(方正)으로 천거하였으며, 간대부(諫大夫)가 되었다가 의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현장홍[[현령|장]](虹県長)으로 좌천되었고,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경서를 가르쳤다. [[서한전한 성제|성제]](成帝)가 즉위하고 다시 추천되어 박사가 되었고, 원통하게 죄를 입은 사람들이나 각지의 풍속을 시찰하고 유민에게 베푸는 사자의 역할을 완수하지는 못하였으나, 이름을 얻었다. 공광이 상서(尚尙書)가 되어 성제는 그를 특별히 신뢰하였고 상서복야(尚書僕射)、·상서령(尚尙書令)으로 승진하였다. 제리광록대부급사중제리[[광록대부]]급사중(諸吏光禄錄大夫給事中)으로 승진하고 영상서사(領尚尙書事)가 되었다. 후에 영상서사、급사중(給事中)으로써·급사중으로써 광록훈이 되었다.

[[영시 (永始전한)|영시]] 2년([[기원전 15년]]) [[적방진]](翟方進)을 대신해 어사대부[[사공 (御史大夫관직)|어사대부]]로 승진하였다. [[수화 (전한)|수화]](綏和) 연간에 후사가 없던 성제가 자신의 동생인 중산왕[[유흥 (中山王중산효왕)|중산효왕]]과 조카인 [[전한 애제|정도왕(定陶王) 유흔]] 가운데 후계자를 결정하려 할 때, [[승상(丞相)]] 적방진、·[[대사마(大司馬) ]][[표기장군(驃騎将軍)]] [[왕근(王根)、]]·[[우장군(右将軍)]] [[염포 (전한)|염포]](廉褒)、·[[후장군(後将軍)]] [[주박 (朱博전한)|주박]]과 공광을 불러 그들과 상담하였다. 모두 정도왕을유흔을 지지하였으나 공광만은 중산왕을중산효왕을 지지하였으며, 성제가 정도왕을유흔을 후계자로 선택하면서 공광은 의론이 그의 뜻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위 (廷尉관직)|정위]]로 좌천되었다.

공광은 정위로써 법령에 밝았고 공평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순우장]](淳于長)의 사건에 연좌되어 염포、·주박이 파면되고, 그들을 대신해 공광이 좌장군이 되었다. 수화 2년(기원전 7년)에 적방진이 자결하고 공광이 적방진의 후임으로써 신임 승상으로 선택되었다. 취임 의식의 준비가 모두 갖추어지고 인수(印綬)를 받기만 하면 되는 때에 성제가 급서하는 바람에 그날 밤 성제의 시신 앞에서 승상、박산후·박산[[열후|후]](博山侯)의 인수(印綬)를인수를 받아야 했다.

황태자로 세워졌던 정도왕이유흔이 황제로 즉위한 뒤([[전한 애제|애제]]), 검약을 몸소 실천하였고 황제 자신이 정무를 맡았다. 그러나 애제의 할머니 [[소의 부씨|부태후]](傅太后)에게 종종 위협을 받았으며, 황태후의 칭호를 얻으려는 부태후에게 대사공[[사공 (大司空관직)|대사공]] [[사단 (師丹중공)|사단]]과 함께 반대하였으나 사단은 파면되고 부태후와 물밑에서 연계하고 있던 주박이 취임하였으며, 공광은 참언으로 인해 열후의 작을 빼앗기고 파면되었다. 공광은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

후임 승상 주박이 죄를 얻어 자결하고 다음 승상이 된 [[평당(平当)]]은 곧 병으로 사망하였다. 그 다음 [[왕가 (王嘉전한)|왕가]]는 애제와 대립하였다. 어느 쪽도 공광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들었고, 애제 역시 그렇게 생각하였다.

[[원수 (元寿전한 애제)|원수]] 원년([[기원전 2년]]) 정월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는데, 열흘 정도 지나서 박태후(傅太后)가부태후가 사망하였다. 이에 공광이 소환되어 일식에 대해 묻는 애제에게 공광은 이러한 재이를 교훈삼아 더욱 정무에 힘써야 한다고 진언하였고, 애제는 기뻐하며 공광을 광록대부(光禄大夫)、·급사중으로 삼았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되어 승상 왕가(王嘉)가왕가가 옥사하고 어사대부 [[가연 (賈延전한)|가연]]도 파면되어, 공광이 다시금 어사대부가 되었고 이어 승상으로 복귀, 박산후(博山侯)에박산후에 봉해졌다.

이듬해인 원수 2년([[기원전 1년]])에 [[삼공 (三公관직)|삼공]]의 관직을 정하고, 승상에서 대사도(大司徒)로 개칭되었다. 그 직후에 애제가 서거하고 태황태후(太皇太后) [[왕정군(王政君)]]과 [[왕망(王莽)]]에 의해 중산왕중산왕이 기자황제로 추대되어(箕子)가[[전한 평제(平帝|평제]])로 옹위되어 정치는 왕망에게 넘겨졌다. 왕망은 태후 왕씨가 공광을 존경하고 있음을 알고 자신이 공격하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공광에게 이러한 상주를 할 것을 시사하곤 하였다. 왕망의 권력이 나날이 강성해지는 것을 보고 공광은 사직을 청하였으나 왕망은 태후 왕씨에게 「황제의 나이나이가 어려 스승이 필요하다」고필요하다고 아뢰었고, 공광은 [[태부(太傅)]]로 취임되고 급사중이 되어 금중(禁中)의금중의 숙위(宿衛)나숙위나 문호(門戸)를 관할하였다. [[원시 (元始전한)|원시]] 원년([[1년]])에는 [[태사(太師)]]로 승진되고 왕망은 태부(太傅)가태부가 되었다. 공광은 평소에 병이라 칭하였고 왕망과 한 자리에 나란히 있지 않았다. 왕망은 공광에게 자신의 덕을 기리고 재형(宰衡)으로 삼아줄 것을 상주하도록 시사하였고 공광은 두려워 사직을 청하였다. 그러나 왕태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잡아두었다.

공광은 원시(元始) 5년([[5년]])에 일흔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공광의 장례는 [[왕봉 (王鳳전한)|왕봉]]과 동등하게 하였으며, 간열후[[간 (시호)|간]][[열 (시호)|열]]후(簡烈侯)라는 시호를 받았다. 박산후(博山侯)는 그의 아들 공방(孔放)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