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랴쿠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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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nryakuji Konponchudo04n4272.jpg|섬네일|300px|엔랴쿠지]]
'''엔랴쿠지'''({{llang|ja|延曆寺}})는 [[시가현]] [[오쓰 시오쓰시]]에 있는 사찰이다. 788년 [[헤이안 시대]] 초반에 전교대사 [[사이초]]에 의해 세워진 일본 [[천태종]]의 본산이다. [[1994년]] [[고도 교토의 문화재]]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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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불교 세력들 간의 대립은 1571년 [[오다 노부나가]]의 대공세로 철저히 말소되었다. 그는 엔랴쿠지를 습격하여, 승려들을 죽이고 사원을 불태웠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엔랴쿠지의 건물들은 모두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에 다시 복구된 것이다. 당시 있던 건물들 중 단 한 채의 건물만이 온전히 남아있는데, 이 건물의 이름은 '루리도'로 외딴 길을 걸어올라가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복구 작업 동안, 많은 건물들이 다른 사찰에서 엔랴쿠지로 옮겨져 왔다. 건물들을 이전당한 대표적인 사원이 바로 미이데라이다. 그렇기에 현재 엔랴쿠지에 있는 건물들이 연대 자체로는 오래되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엔랴쿠지는 크게 토도(東塔), 사이토(西塔), 요코카와(横川) 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사원의 중심 건물군들은 대부분 토도에 몰려 있고, 사이토는 토도에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몇몇 중요한 건물들이 이 곳에 있어 관광객들이 일부 찾는 곳이다. 요코카와는 더 고립된 위치에 있고, 그 중요도도 떨어질 뿐더러 걸어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
 
== 범죄 조직과의 연관 ==
2006년 4월 4일, 엔랴쿠지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전대 지도자들을 위한 의식을 치렀다.
 
이 의식이 야마구치구미의 자금을 모으고 세력을 과시하는데에 그 주 목적이 있었기에, 시가현 경찰 당국은 엔랴쿠지에게 이 행사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엔랴쿠지 측에서는 이 요구를 거절하고 의식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받아챙겼다. 이 의식에는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야마구치구미의 고위 간부들이 모였기에 더욱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가 아사히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에 의해 보도되자, 엔랴쿠지는 전국적인 스캔들에 휩싸이게 된다. 엔랴쿠지는 전국적인 비난을 맞게 되었고, 75,000개의 사원을 거느린 일본 불교 총연합회에서도 이 행위를 규탄하였다. 결국 엔랴쿠지의 책임자들은 모두 사퇴하였고, 웹사이트와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