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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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욕구와 허상에 의하여 자신이 처음으로 처하게 된 현실을 왜곡할 수 밖에 없다. 신경증적인 양육자와 함께 자라면서, 아이는 결국 불안정하게 되고 기본적 불안(basic anxiety)을 발달시킨다. 이 불안을 다루기 위하여, 아이의 상상은 이상화된 자아상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 초기 판타지, 자신만의 욕구와 선천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한 소재들로부터 자기에 대한 이상화된 상(image)을 구축한다. 한 개인이 자아상에 대한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 없다면, 사람은 정체성과 일관성(unity)에 관한 감정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 갈등(basic conflict)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을 이상화한다. 순응(compliance)은 선, 사랑, 숭고한 것이 되고, 공격성(aggressiveness)은 힘, 리더십, 영웅주의, 전능함이 된다. 무관심(aloofness)은 지혜, 자족, 독립성이 된다. 자신만의 해결책에 따라, 단점 혹은 결함으로 보이는 것은 가려지거나 덧칠된다.
 
자신을 이상상(理想象)과 동일시하면 많은 부작용들이 뒤따른다. 이들은 이상화된 자아상으로 인하여, 타인을 지배할 권리, 특권을 누리며 살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 이들은 엄격한 기준을 자신에게 부과하여 이상화된 자아상에 도달하려고 애쓴다. 자기만의 자부심을 키우게 되지만, 이러한 근거없는 자부심으로 인하여 더욱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된다. 결국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한계들로 인하여 스스로를 경멸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부작용을 강화하는 악순환에 들어가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모든 내적 갈등과 상처받기 쉬운 성격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은 더욱 강고해 진다.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자기애적, 완벽주의적, 보복성향의 증상을 보이거나, 자기를 숨기고 강박적으로 순응하게 된다. 이들은 애정결핍(neediness) 혹은 상호의존[[공의존]](codependence) 증상을 보이거나, 체념한 상태에서 조현성 경향(schizoid tendencies)을 보이게 된다.
 
호나이의 관점에서, 가벼운 불안장애와 완연한 성격장애 모두 개인역동(individual dynamics)과 격렬한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신경증의 변형들로, 호나이가 제시한 신경증의 기본도식에 해당한다. 호나이는 신경증의 반대편에 '자기실현(self-realization)'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한 개인이 불안이 추동하는 강박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으로 세상에 반응하는 존재상태이다. 따라서 개인은 자기가 타고난 잠재력을 실현하면서 성장한다. 호나이는 이러한 과정을 자라서 나무가 되는 도토리에 비유하였다. 도토리는 도토리나무가 될 잠재력을 타고났고 자라는 동안에도 내내 도토리나무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