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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은 지장삼부경이라 불리는 대승대집지장십윤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이 한역되면서 [[당나라|당대]]이후에는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대승대집지장십윤경은 서기 661년 [[당나라]] [[현장]]이 한역했는데, 지장보살의 구제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참회를 통한 죄업 소멸을 설명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7세기경 [[실차난타]]가 한역했는데, 지장보살의 공덕과 육도중생을 모두 구제하고자 하는 지장보살의 서원을 설명했다. 점찰선악업보경은 [[수나라|수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삼세 선악의 과보를 점찰하는 것과 참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천]]이나 [[돈황]]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다.<ref name=ho/>
 
이밖에 《염라왕수기사중역수생칠왕생정토경》이나 《지장보살발심인연시왕경》(地蔵菩薩発心因縁十王経) 등의 위경에서는 도교의 시왕사상과 결합해 지장보살이 염라대왕 또는 시왕의 한 사람으로써 간주되는 신앙이 널리 퍼졌다. 염라대왕은 지장보살로써 사람들의 모습을 세세히 지켜보고 있기에 죽는 자를 면밀하게 재판한다고 알려졌고 태산왕(泰山王)와 함께 시왕의 중심 인물에 속한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지장왕보살(地藏王菩薩)이라 불리며, 주로 사후의 지옥으로부터의 구제를 발원해 명계의 교주로써 신앙을 모았다. 일본의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요코하마 시요코하마시]](横浜市) 중구에도 죽은 자의 영안(永眠)을 제사지내는 지장왕묘(地藏王廟)가 현지 화교들에 의해 세워졌다.
 
명(明) 왕조의 민간설화를 집대성한 《[[서유기]]》(西遊記)에도 명계를 주관하는 지장왕보살이 [[손오공]](孫悟空)의 난폭함을 지옥에서 하늘의 옥황대제(玉皇大帝)에게 아뢰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지장왕보살의 성지는 [[안후이 성안후이성]](安徽省)에 있는 [[구화산]](九華山)이다. 이곳에는 [[신라]]의 지장이라 불리는 승려(696년 - 794년, 속명 [[김교각]]金喬覚으로 속세의 이름과 법명을 이어 김화상金和尚 또는 김지장金地蔵이라고도 부름)가, 이 곳의 화성사(化城寺)에 머물렀던 데서 연유한다. 99세로 이곳에서 입적한 그는 3년 뒤 관을 열어 그 시신을 탑에 안치하였고, 그 얼굴이 생전의 용모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으므로 지장을 지장왕보살과 동일시하는 신앙이 생겨났고, 이 탑이 세워진 땅이 그대로 지장왕보살의 성지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고사로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성지 [[오대산]](五臺山),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성지 [[아미산]](峨眉山), [[관음보살]](觀音菩薩)의 성지 [[보타산]](普陀山)와 함께 중국 불교의 성지(중국 4대 성지)로써,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