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 (강도왕): 두 판 사이의 차이

태자 시절, 아버지 강도역왕에게 양분(梁蚡)이라는 사람이 딸을 바치려고 했는데, 이 여자가 미녀란 것을 듣자 자기 여자로 삼고 항의하는 양분을 사람을 시켜 죽였다. 양분의 집에서 [[정위 (관직)|정위]]에 고소했으나 사면을 받았다. 강도역왕이 죽자 아직 장례가 끝나지 않았는데 강도역왕이 생전에 총애한 미인<ref>[[후궁 (중국)|여관]]의 지위 이름이다.</ref> 요희(淖姬) 등 10여 명과 간음했다. 누이동생 유징신(劉徵臣)이 갑후 [[왕신 (전한)|왕신]]의 며느리로 시집 갔다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돌아왔는데 그와도 간음했다. 강도역왕의 막내아들이며 유건의 이복 아우인 [[유정국 (회릉후)|유정국]]의 어머니가 이를 알고 유정국을 역왕의 후사로 세우기 위해 사염(荼恬)에게 돈을 주고 유건의 음란을 고소하게고소해 유건의 후사 자리를 박탈하고자 했으나, 정위는 오히려 사염이 돈을 받고 고소한 것을 [[기시 (형벌)|기시]]에 처했고 유건은 징벌하지 않았다. 나중에 장안으로 사자를 자주 보내 유징신을 맞아들이자, 할머니 노공왕태후<ref>노공왕태후는 [[유여 (사람)|노공왕]]·강도역왕·[[유단 (교서우왕)|교서우왕]]의 어머니, 곧 정희(程姬)인데, 맏아들의 작호를 따서 이렇게 부른다.</ref> 가 유징신에게 글을 주어 다시 만나지 못하게 했다. 알자 길을 보내 노공왕태후에게 안부를 묻자, 노공왕태후는 울면서 이미 근친상간으로 망한 [[제 (전한)|제나라]]와 [[연 (전한)|연나라]]를 들어 강도왕을 경계했다. 그러나 강도왕은 이를 듣지 않고 노공왕태후의 말을 전한 알자 길을 쳐서 쫓아냈다.<ref name="h53">반고: 《[[한서]]》 권53 경십삼왕전제23 {{위키문헌언어-줄|zh|漢書/卷053|한서 권53 경십삼왕전제23}}</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