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테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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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테스가 로마 부유층의 핵심인 [[원로원]] 귀족들과 다른 존재로 명확히 분리된 계기는 현직 원로원 및 그 자손의 대형선박 보유 금지를 규정한 [[클라우디우스 법]]의 제정이었다. 이 법이 만들어진 결과 정치적 활동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 사람들은 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로원을 그만두었고 군인으로만 존재하게 되었다. 또한 시대가 흐르면서 로마 군의 핵심이 [[보병]]과 경기병으로 전환된 것도 있어서 점차 에퀴테스는 군사적 엘리트에서 경제적 엘리트로 바뀌었다. 새로운 성격의 에퀴테스는 군사 및 정치에서 멀어진 대신 경제인으로 로마에 영향을 주었고, 나중에 원로원 의원이 되기 위해 일정 재산 규모가 필요하다는 법률이 제정된 뒤에는 경제계를 대표하는 입장으로 원로원에 입성하기도 했다.
 
[[로마 제국]]이 건국되자 원로원 계급은 황제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위험시되었고, 역대 황제는 에퀴테스를 황제 직속 측근으로 중용했다. 에퀴테스는 황제의 사유지화된 [[이집트 속주]]와 정치가 안정되지 않은 [[유대유다이아 속주]] 총독직과 이탈리아 본토에 주둔하는 유일한 군사전력인 [[친위대]] 대장 등 각종 [[프로쿠라토르]]직을 독점하면서 황제 권력에 영합하였다.
 
군인 황제 시대를 거치며 친위대 세력이 발호하자, 혼란이 수습된 뒤 [[콘스탄티누스 1세]]가 원로원 확충 정책을 펴면서 에퀴테스는 고유의 관직과 칭호를 상실하고 신분으로 서의 특성을 잃고 소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