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행정 구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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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의 유학자들이 중국으로부터 제도, 용어 등을 받아들이면서, [[쇼군]]에게 영지를 안도받은 [[다이묘]]들을 제후로 보았을 때, 통치하고 있는 영지를 ‘번국’({{lang|ja|藩国}}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번’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만석 이상의 소출을 내는 영토를 보유한 봉건영주인 [[다이묘]]가 지배한 영역과 그 지배기구를 가리킨다. [[에도 시대]] 당시에는 공식 명칭이 아니었으나 간혹 그 용례가 보이고, [[메이지 시대]]에 비로소 공식적인 명칭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은 번의 영주인 [[다이묘]]를 ‘번주’({{lang|ja|藩主}}), 그 밑의 가신들을 ‘번사’({{lang|ja|藩士}})라고 부르지만, 이러한 일련의 명칭은 사실 당대의 표현이 아닌 현대의 역사용어이다. 번이 실제 존재했을 당시에는 ‘〇〇家中’과 같이 다이묘 집안의 명칭으로 번을 지칭했고, 봉지에 후(侯) 호칭을 붙이거나(예를 들어 센다이 번의 번주는 ‘{{lang|ja|仙台侯}}’) 본래 관직명을 부름으로써 번주를 호칭했다. 번사의 경우도 공식적으로는 어느 지역에 속한 ‘게라이’({{lang|ja|家来}})라고 불렀고, 간혹 ‘惣士’라고 부른 예도 있다.
 
일본은 신국(神國)의 신성한 영토라는 관념을 갖고관념이 있어서 근대국가와 같은근대국가처럼 강한 영토의식을 갖고영토의식이 있었고, [[막번체제]] 갖고 있어있어서 번 자체가 반쯤은반쯤 국가였다. 에도 시대에는 중국 [[한족]] 말로 번을 가리켜 전부 '국가'라고 썼고 도리어 '번'이라는 말을 쓴 경우가예가 드물다. 그래서 최근의최근 일본사 연구자 중에는가운데 번체제를 봉건제라고보다봉건제보다 오히려 초기 근대국가라고근대국가로 보는 사람들도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막번체제는 일종의 연방국가와 같은 것일같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되었든, 번은 미국의 [[주]]보다 독립성이 훨씬 더 강하다. 검문소(세키쇼)가 있고, 인근의 번 영지로 갈 때는 여권인 데가타가 있어야 했다.<ref>마루야마 마사오 & 가토 슈이치, <번역과 일본의 근대>, 임성모 역, 이산, 2018, 27쪽.</ref>
 
=== 메이지 시대의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