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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의 내용을 관통하는 중심 주제는, 인간은 본래 완벽하지 않은 동물이며, 인식 이론의 개념으로 볼 때 인간의 인식 능력은 커다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도 지녔다고 한다. 일반적인 부류는 그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일상 생활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거나 상대적으로 개혁하기 쉬운 영역을 최대한 비폭력적인 조정을 통하여 이룰 것이나, 극소수의 ‘특출한’ 부류는 소소한 행복 추구 및 느린 개혁의 추구만으로는 전체 사회를 변혁할 수 없으며, 그것은 특정한 법칙에 의해 일시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완벽주의에 빠진 소수의 부류는 ‘영원히 작동할 수 있는 완벽한 사회 구축’이라는 꿈을 꾸게 되고, 그 결과 인간이 갖고 있는 인식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교의와 역사는 이러한 인식론적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 따라 발전한다는 ‘역사주의’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하여 스스로가 가진 ‘완벽한 인간’, ‘새로운 인간’의 구현을 위하여 사회를 재조직하려고 할 것이다.<ref>칼 포퍼는 이러한 사고를 ‘유토피아적 사회공학’이라 칭하였고, 대표적인 사레로 마르크스주의라고 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은 미리 사회사을사회사를 구상하여 실현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은 오히려 카를 마르크스가 비판하였던 ‘공상적 사회주의’와 비슷하다유사하다. 카를 마르크스는 변증법적 발전 정도에 따라 사회의 일반적 구조도 그것의 정도와 비례하게 변화한다고 본 것이다.</ref> 만약 한 사회가 이러한 이데올로기로 뭉쳐져 있다면 그 사회를 ‘닫힌 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관점을 열어놓는 사회를 ‘열린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나치 정권은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체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자신들 집단의 이념에 맞게 고치려고 했으나, 그것은 다분히 감정적이었으며, 철학적 기반이 상당히 약했다. 그래서 칼 포퍼는 나치 독일은 전체주의 정권이 맞지만 정교함이 부족하며, 일관적이지 못 하다고 하였다. 반면 소비에트 연방은 플라톤의 전체주의 철학을 최종적으로 계승한 마르크스의 교의를 엄격히 고수하는 정권이며, 그 이론적 정교함 또한 가장 뛰어나다. 따라서 진심으로 전체주의적 열망을 가진 정권은 소비에트 연방 뿐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