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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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 연주자 네 명이 연주하는 악곡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전통적으로 현악 4중주는 [[교향곡]]처럼 큰 규모의 4악장 형식을 갖추고 있다. 첫악장과 마지막 악장은 보통 빠르고, 고전적인 4중주에서 중간 악장은 느리거나 춤곡 형식([[미뉴에트]], [[스케르초]], [[푸리안트]])이다. 이와 배치되는 유명한 사례도 더러 있긴 하나, 20세기에는 음악가들이 점차 이런 구조를 버리게 되었는데,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 작품에서 구조상의 큰 변화가 이미 보인 바 있다.
 
현악 사중주의 색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든 악기가 음을 동등하게 분담한다는 것이다.<ref name="ep56">Wade-Matthews, 2004, p.57.</ref> 오늘날도 여전히 이 기준은 변하지 않아 이 동등성에 대한 평가는 좋은 현악 4중주를사중주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ref name="ep56"/>
 
현악 사중주에서는 (금관 악단과 마찬가지로) 음색의 대비가 약한것이 고민거리였지만, 이것은 악기간의 음의 차이 뿐 아니라 연주 방법을 통해서도 극복할 수 있었다.<ref name="ep56"/> 예를 들어 악기를 [[레가토]]로 연주하거나,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피치카토]]로 연주하여 대비를 주었고, 바이올린 연주자는 대개 다른 악기들이 다른 현에서 연주하는 음을 G선에서 연주하여 좀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었다.<ref name="ep56"/> 음을 풍부하게 내는 다른 좋은 방법으로 [[더블 스톱]](중음)이 있는데, 이것은 두 줄 이상의 현을 동시에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ref name="ep56"/> [[드뷔시]]와 [[에드바르 그리그|그리그]]는 더블 스톱을 이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은 음악가이다.<ref name="ep56"/> 음색의 대비를 얻기 위하여 클라이막스를 연주하기 직전에 악기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방법도 있다.<ref name="ep56"/> [[요제프 하이든|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베토벤]]은 모두 현악 사중주의 거장으로 두 악기로 같은 선율을 연주하게 하여 특수한 효과를 내기도 하였다.<ref name="e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