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 왕국: 두 판 사이의 차이

'''쿠루'''({{llang|sa|कुरुः}}), 또는 '''쿠루 왕국'''은는 [[베다 시대]]에 [[인도아리아인]] [[바라타족]]의 후신인 [[쿠루족]]이 오늘날 [[북인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국한 [[고대 인도]]의 왕국으로, 인도 역사상 최초의 국가이다.<ref>{{인용| last =Pletcher | first =Kenneth | year =2010 | title =The History of India | publisher =The Rosen Publishing Group | url =https://books.google.com/books?id=VsujRFvaHI8C&pg=PA63&dq=Kuru+Kaushambi&hl=en&ei=I4hXT5PeM5GsrAf-xJD-Cw&sa=X&oi=book_result&ct=book-thumbnail&resnum=1&ved=0CDMQ6wEwAA#v=onepage&q=Kuru%20Kaushambi&f=false}}</ref> [[베다]] 문화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국가로 중기 [[베다 시대]](기원전 1200년 ~ 기원전 800년) 동안 [[베다 문명]]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파일:Kurus_(Kurukshetras)_circa_350-315_BCE.jpg|오른쪽|섬네일|쿠루 왕국의쿠루국의 [[파나]]]]

쿠루 왕국을쿠루국을 건설한 부족인 [[쿠루족]]은 본래 초기 [[베다 시대]]의 [[리그베다 부족]] 중 하나인 [[바라타족]]의 후신이다. 바라타족은 본래 [[푸루족]]의 분파로 출발한 민족이었으나 [[수다스]]의 통치 아래 성장하며 [[푸루족]]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이 과정에서 [[푸루족]]을 비롯한 다른 [[리그베다 부족]]들과 충돌하며 발발한 [[다사라즈나 전투]]에서 승리한 [[바라타족]]이 [[푸루족]]과 결합하면서 [[쿠루족]]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들이 오늘날의 [[하리아나]] 지역으로 정착한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쿠루 왕국이쿠루국이 건국되었다. 나중에 [[하스티나푸라]]로 주거지를 옮긴 쿠루 왕국은쿠루국은 [[베다 시대]] 초기의 베다 유산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베다]]를 성문화하기 시작하는 등 인도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초기 [[베다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으며{{Sfn|Witzel|1995}} [[파리크시트]]와 [[자나메자야]]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쿠루 왕국의쿠루의 전성기를 이끈 동시에 [[베다 힌두교]] 의례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둘은 [[베다]]에서 칭송받고 있는데, [[아타르바베다]]에서는 [[파리크시트]]를 젖과 꿀이 흐르는 쿠루 왕국의쿠루의 명군으로 칭송하고 있으며, [[파리크시트]]의 아들인 [[자나메자야]]에 대해서는 [[아슈바메다]]를 수행한 위대한 정복왕으로 칭송하고 있다.<ref>Raychaudhuri, H. C. (1972). ''Political History of Ancient India: From the Accession of Parikshit to the Extinction of the Gupta Dynasty'', Calcutta:University of Calcutta, pp.11-46</ref> 이렇듯 화려한 전성기를 가구하던 쿠루 왕국은쿠루는 [[자나메자야]] 왕 사후 [[살바족]]의 잦은 침입을 받으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800년 경 쿠루 왕국의쿠루의 수도인 [[하스티나푸라]]가 홍수로 침수되는 일이 발생한 직후 [[쿠루 왕조]]의 일원들이 [[하스티나푸라]]를 벗어나 [[카우샴비]]로 이주한 후 [[밧사 왕국]]을 건국하자 공위 상태가 된 쿠루 왕국은쿠루는 공화정으로 개편되었으며, [[인드라프라스타]]로 수도를 천도한 후 300년간 존속하다가 기원전 525년 이웃국가인 [[판찰라]]에 의해 수도인 [[인드라프라스타]]가 함락되면서 멸망하였다.

초기 쿠루 왕국은쿠루는 유목 사회였지만 점점 [[쌀]], [[보리]]와 [[밀]]을 재배하는 농경 사회로 발전하면서 흙으로 만들어진 해자와 제방을 중심으로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도시들을 건설하였으며,<ref>James Heitzman, [https://archive.org/details/cityinsouthasia0000heit ''The City in South Asia''] (Routledge, 2008), pp.12-13</ref> 동시에 [[철기]]의 사용과 잉여 생산의 성장으로 전문 장인이 출현하였다. 또한 오늘날의 [[브라만]]-[[크샤트리야]]-[[바이샤]]-[[수드라]]로 구성된 바르나 형식의 [[카스트 제도]]는 이 시기에 처음 등장하였다. 쿠루 왕국은쿠루는 동쪽과 남쪽으로 잦은 정복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라자]](국왕), [[판차야트]](부족 회의), [[푸로히탐]](대사제), 족장, [[세나파티]](군대의 장군), 식품 유통업자, 전령을 통하여 왕국을 통치하였으며, [[크샤트리야]]와 [[브라만]]들은 [[베다]] 문화를 확립하여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계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아그니차야나]]와 [[아슈바메다]] 등의 [[야즈나]] 의례를 자주 실시하였다.

쿠루 왕국 시대에 [[고대 인도]]는 [[펀자브]] 지방을 중심으로 서로 동등한 권력을 지닌 [[라자]](지도자)와 [[판차야트]](장로 회의)가 마을 공동체를 통치하는 초기 [[베다 시대]]에서 [[갠지스 강]] 유역을 중심으로 [[판차야트]]보다 높은 권력을 지니게 된 [[라자]]를 수장으로 하는 왕정이 공동체를 통치하는 중기 [[베다 시대]]로 돌입하였으며,<ref>The Ganges In Myth And History</ref> [[고대 인도]]의 문화 기반이 쿠루 왕국 시대에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쿠루 왕국은쿠루는 [[베다 시대]] 초중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쿠루 왕국의쿠루국의 일대기를 저술한 [[인도 서사시]] 문학인 [[마하바라타]]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쿠루 왕국을쿠루국을 지배하던 두 씨족인 [[판다바]]와 [[카우라바]] 사이의 충돌로 [[쿠루크셰트라 전쟁]]이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쿠루 왕국의쿠루국의 역사적인 왕인 파리크시트와 자나메자야는 [[판다바]]의 자손으로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