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로쿠 잡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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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ation|요즘 우리는 친구들끼리 혹은 뜻이 맞는 인물들이 모여 일의 도리나 여러 흔치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이를 통해 학문을 절차탁마하고 모호한 점을 없애 머리를 깔끔하게 했다. 그 모임의 이야기를 기록하니 몇권이 될 정도라 그것을 출판하여 동호인들에게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얇은 소책자이지만 사람들의 지식증진에 도움이 되면 기쁘겠다.|메이지 7년 2월 메이로쿠샤 적음, 매호 뒷면에 인쇄된 발간사}}
 
[[메이로쿠샤]] 결성후 몇개월 뒤에 메이로쿠 잡지가 출간되었다. 인쇄된 날짜와 실제 발간일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발행과정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월 2회 발행을 지향했지만 처음엔 4호까지 단숨에 출간했고 월 1회만 나온 때도 있다. 게제된 논설 개수도 2~6개로 차이가 있으며 여러 이본이 있다. 제목도 메이로쿠 잡지 혹은 메이로쿠샤잡지 등으로 다른 표기가 있다. 크기도 B6에 준하는 것과 A5에 준하는 것 등 두가지가 있었다.
 
잡지의 큰 목표는 계몽이었지만 그다지 엄밀한 편집방침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잡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도 없고 개별 호에도 필자의 태도가 천차만별이어서 통일된 느낌을 주는 잡지는 아니었다. 메이로쿠 잡지는 특정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지식을 소개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다. 또 연설회와 잡지라는 최첨단 정보전달수단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논의를 공개하고 의견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러 관점이 확산되게 하는 것도 메이로쿠 잡지의 성격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