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빈 스미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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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명을 하찮게 여기는 목적 지향적인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절대 아니며 마음 속으로는 목적과 욕망을 추구하다 애꿎은 동료들과 민간인들을 죽였다는 죄책감 속에 시달렸다. 겉으로는 철저히 인류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는 냉정한 참모 지휘관이자 불굴의 선봉장처럼 비쳐졌으나 실상은 본의 아니게 중앙 헌병단에 아버지를 밀고해 죽인 불우한 과거사로 인한 죄책감과 자신의 꿈과 욕망에 절벽처럼 매달려 살아왔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을 희생해야만 했던 자기 자신에게 상상 이상의 엄청난 자기혐오와 자책감, 무력감을 갖고 살아온 인간이었다. 존경하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아버지를 의도치 않게 중앙 헌병단에게 죽게 만들었다는 극심한 회한과 죄책감이 꿈을 향한 원대한 갈망으로 이어져 에르빈을 유혈이 난무하는 바깥 세계의 전장으로 이끌었다.
 
조사병단 단장에 올라 '방벽과 세계의 진실'의 열쇠를 쥔 엘런을 지키고 월 마리아 탈환까지 수없는 투쟁에 온 몸을 내던지는 길을 살아왔으나 인류를 구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아버지의 가설을 증명하리라는 꿈을 쫓다가 첫 번째 죽음인 아버지의 죽음부터 시작해서 동료들의 인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스스로를 혐오했고 매순간 들끓는 고뇌와 자살욕구에자살 욕구에 시달렸다. 요약하자면, 인류라는 대의와 꿈과 욕망,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이라는 개인의 괴리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으며 고뇌하는 한 명의 인간을 표상하고 있다.
 
이러한 흥미롭고 수많은 생각의 여지를 이끌어내는 복잡한 내적인 갈등과 고뇌는 에르빈이라는 캐릭터의 서사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며, 조사병단의 진실을 탐구하는 험난한 원정을 그린 초반부 이야기 (1권 ~ 22권)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되풀이되었다. 에르빈의 꿈의 종착지이자 초반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인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에서 이제까지 해온 고뇌와 갈등의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고 생사가 갈려질 마지막 순간에 고뇌로 가득 찼던 스스로의 삶에 종지부를 찍는 선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