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어: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태그: 되돌려진 기여 m 모바일 웹
1번째 줄:
'''문화어'''(文化語, {{표준어|북한어(北韓語), 북한말(北韓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표준어]]를 말한다.
 
《[[조선말대사전]]》([[1992년]])에 의하면 “주권을 잡은 로동계급의 당의 령도밑에 혁명의 수도를 중심지로 하고 수도의 말을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로동계급의 지향과 생활감정에 맞게 혁명적으로 세련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언어”라고 되어있다. 또 《[[조선말규범집]]》([[1998년]]) 중의 《문화어발음법》 총칙에 따르면 “조선말발음법은 혁명의 수도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말을 토대로 하여 이룩된 문화어의 발음에 기준한다”라고 한다. 이와 같은 규정들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언어는 평양말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된다. 그러나 표준어 제정의 역사적 경위를 고려하면 문화어는 순수한 평양 방언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방언을 중심으로 한 중부 방언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평양 방언기적인 요소와 순화에 의한 어휘 정리 성과 등을 약간 더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 배경 ==
[[1945년]] 광복 이후, 38선 이북의 지역에서는 민간 학술 단체인 조선어학회(오늘의 [[한글학회]])가 해방전에 만든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년]])과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1936년]])을 계속 사용했다. 조선어학회가 사정한 표준어는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정했기 때문에 그 당시 38선 이북 지역의 표준어도 이를 따랐다고 추정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대신하는 맞춤법으로 [[1954년]]에 《[[조선어 철자법]]》을 정했는데 이 단계에서는 아직 종전의 ‘표준어’라는 개념을 사용했었다. (제6장 제목은 〈표준 발음법 및 표준어와 관련된 철자법〉이다.) 그 한편으로 《조선어 철자법》에서는 ‘달걀→닭알’, ‘도둑→도적’ 등 13개 표준어 단어를 수정하는 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언어 사용의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했다. 중국의 조선족도 문화어를 바탕으로 《조선어문》이란 조선말교육을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