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지팔: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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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곡 ==
아주매우 느리게, 근원적으로. (Sehr langsam. An der Quelle.) [[내림가장조]].
 
바그너 자신은 서곡은 극적이 아닌 근원적으로 연주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루트비히 2세 때문에 쓴 주석에는 "사랑-신앙-:희망?"라고 기록되고 있다. 서곡에서는, 주로 "애찬의 동기"(잉글리쉬 호른, 클라리넷, 바순, 약음기가 있는 바이올린, 첼로), "성배의 동기"(금관의 차례상행). 독일의 찬송가 드레스덴 아멘을 차용하며 신앙의 동기(호른, 트럼펫)를 다룬다. 특히 "애찬의 동기"는,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거듭하는 것으로 악기의 독자적인 울림이 희미해지고 있어 이것은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의 상연을 의식한 음색으로 보여진다. 로엔그린 전주곡이 가장조인데 반해, 파르지팔 서곡이 그보다 반음 낮은 내림가장조로 쓰여 있는 것도 보다 부드럽고 웅크린 듯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곡은 점점 무겁게 드러나다가, 이윽고 "성배의 동기"가 희망을 반영하듯 반복되면서 마지막엔 목관악기의 종결음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