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방을 요구하는 성명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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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합방성명서한일합방을 요구하는 성명서'''(合邦を要求する声書)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에 [[일진회]]가 [[한일 병합]]의 실현을 촉구하며 발표한 성명서이다. '''일진회 합방성명서''' 또는 '''합방성명서한일합방성명서'''(韓日合邦建議書)라고도 한다.
 
==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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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의 내용 ==
일한합방성명서는한일합방성명서는 먼저 [[단군]]과 [[조선 태조]]를 거론하면서 나라의 독립이 당연한 것이고 남의 노예가 되는 것은 오랑캐도 수치스럽게 여길 일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도 나라의 정세와 시기를 가늠해보아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못하면 멸망의 화를 스스로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한합방성명서는 현 시국이 위급한 형편이라고 진단하면서 근세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일한합방성명서에한일합방성명서에 따르면 한일 병합이라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다음 이유 때문이다. [[청일 전쟁]] 때 [[일본]]이 거액의 군사비와 수만 명의 군사를 희생시켜 [[시모노세키 조약|조선을 청나라로부터 독립시켜]] 주었는데도 정사를 어지럽힌 것은 조선 사람 스스로의 잘못 때문이다. [[러일 전쟁]] 때도 일본이 다시금 [[러시아]]에포츠머스 조약|러시아에 먹힐 뻔한 조선을 구출하고구출]]하고 동양 평화를 달성했으나, 이를 우의로 갚지 못하고 이 나라 저 나라에 붙었다가 결국 외교권을 넘겨주게 된 것도 조선 사람의 잘못이다. 그럼에도 호의로 대해주는 일본을 배신한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거듭 잘못을 저질러, 결국 [[한일신협약]]을 불러왔다.
 
정미7조약 체결 이후에는 마땅히 산업을 발전시키고 교육에 힘써야 하건만 "폭도와 비적"으로 표현된 의병 항쟁으로 정국이 혼란해졌으며, 권세와 이속을 다투면서 나라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대한제국을 위해 수고를 다한 은혜를 잊기 어려운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저격하여 일본의 여론을 악화시켰다. 이대로 가다가는 5백년 사직이 폐허가 되고 2천만 백성도 하나도 남지 않게 될 비참한 지경이라는 것이 일진회의 인식이다. 국가의 재정도 바닥났으며 국가기밀도, 통신수단도, 법률도 한국인의 손에 없는 상황에서 나라의 운명이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가는 중이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