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뤽 마리옹: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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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마리옹''' (Jean-Luc Marion, 1946년 7월 3일 ~ )은 프랑스 철학자, 로마 가톨릭 신학자이다. 그는 [[자크 데리다|데리다]]의 제자이다. 그의 학문성은 교부 신학 및 신비주의 신학 , 현상학 , 현대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ref name="Horner.2C_Robyn_2005">Horner 2005.</ref> 그의 학문적 연구의 대부분은 [[르네 데카르트|데카르트]] 와 [[마르틴 하이데거|하이데거]] 및 [[에드문트 후설|후설]]과 같은 현상 학자 뿐만 아니라 종교도 다루었다. 예를 들어, ''존재 없는 신은'' 우상 숭배에 대한 분석에 주로 관심을 보여준다. 이 주제는 데리다에 의해 폭넓게 탐구된 개념인 사랑과 선물에 대한 그의 작업에서 강하게 연결되어있다.
==생애==
 
장-뢱 마리옹은 194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마리옹은났다. 낭테르대학교, 소르본대학교,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다공부하였다. 고등사범학교에서 당시 조교였던 루이 알튀세르, 그리고 특별히 자크 데리다 등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데카르트 연구의 대가인 페르디낭 알키에의 지도 아래 1980년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이후 푸아티에대학교, 낭테르대학교 등에서 가르치다가 1996년 소르본대학교에 철학 교수로 부임하면서 학계의 거장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2008년에는 프랑스 학술원의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고, 카를 야스퍼스 상을 받았다. 현재는 시카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앤드루 토머스 그릴리&그레이스 맥니컬스 그릴리(Andrew Thomas Greeley and Grace McNichols Greeley) 석좌교수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장-뤽 마리옹은 데카르트를 다양한 각도에서 읽는다. 그는 하이데거적인 관점에서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을 존재-신론(Onto-theologik)적인 구성으로 읽기도 하고, 꼬기토 자아 안에서 하이데거의 현존재의 흔적을 보려고 시도하기도 하며, 레비나스의 관점이나 신학적 관점에서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존재-신론적인 형이상학을 초월하는 계기를 찾으려 하기도 하며, 또 미셀 앙리의 눈을 빌러 데카르트의 꼬기토 자아를 자기-촉발(atuo-affection)의 자아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논문은, 이 해석의 관점들 중 어느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추었던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다양한 관점에서 수행된 마리옹의 데카르트 해석들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전체적인 조망은 마리옹이 말하는 이른바 철학사 내에서의 데카르트의 고유한 상황을 해명하는 것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 마리옹은 데카르트의 사유를 탁월한 의미에서 역사적이라고 여기는데, 이는 그가 데카르트 사유 안에서 중세 존재론의 전통, 근대형이상학의 시작 그리고 이것을(존재론적으로, 탈존재론적으로, 신학적으로) 넘어설 가능성 모두를 보기 때문이다. 그의 눈에 데카르트는 철학의 역사이자 운명 자체이다. 그에게 있어 데카르트를 읽는다는 것은 곧 철학의 역사와 운명을 읽는 것이다.<ref>[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013304 이재훈, 장-뤽 마리옹과 데카르트의 역사적 상황, 철학, 제 128 (2016): 55-80]</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