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대 이탈리아 (2010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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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루이지 부폰]]의 부상 ===
그리고 아주리 군단에게 뼈아팠던 건 바로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의 부상이었다. 부폰은 정말 뛰어난 골키퍼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도 사람이라는 것이고 아주리 군단엔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대회 이탈리아의 수비진은 매 경기마다 꼬박꼬박 실점을 할 정도로 부실했다. 이런 부실한 수비수들 뒤에 든든한 수문장이라도 있었다면 그나마 결과는 좀 더 나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2018년 FIFA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대한민국]]은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90분 내내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맹활약 덕분에 단 1개의 필드골도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의 [[페널티킥]] 골만 내주며 0 : 1로 패배해석패해 그나마 대량실점을 하는 굴욕을 면할 수 있었다. 게다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과의 경기에서는 독일의 슛을 수차례 선방하여 역시 단 1개의 골도 내주지 않은 덕에 후반 추가시간 때 독일의 골망을 2번 흔들어 2:0 승리를 거두게 하는 간접적인 기틀을 마련해주기도 하였다. 그만큼 수비진이 부실해도 골키퍼가 든든하면 어느 정도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이탈리아의 부폰은 파라과이와의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 부상을 당해 그 뒤로 경기를 뛸 수가 없게 되었다. 부폰을 대신해 이탈리아의 골문을 지킨 사람은 바로 [[페데리코 마르케티]]였는데 마르케티의 기량은 부폰에 비해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 날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는 총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마르케티는 단 1개의 세이브만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개는 그대로 다 실점당했다.
 
그 이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도 파라과이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골로 연결되었고 뉴질랜드와의 경기 역시 뉴질랜드의 유효슈팅도 단 1개였다. 그러나 이 2개의 유효슈팅 역시 그대로 다 실점당했다. 즉, 마르케티가 막아낸 유효슈팅은 고작 1개에 불과했던 셈이다. 4년 전의 부폰이 단 1개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활약이 아닐 수 없다. 부폰도 사람인 이상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어떤 사정으로 경기를 못 뛰게 될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는 이상 그를 대체할 선수를 갖추고 있어야 되는데 이번 대회의 아주리 군단에는 부폰의 대체자가 없었다. 물론 부폰의 부상은 리피 감독으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였을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란 말도 있듯이 감독이라면 항상 이런 가능성도 대비해두어야 한다. 물론 부폰은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골키퍼인만큼 그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겠지만 그에 준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피 감독은 부폰의 대체자를 찾는데 너무도 소홀했다. 결국 부폰의 부상과 그로 인한 공백은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