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겸등필 수월관음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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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는 고려불화(高麗佛畵)의 주요 도상(圖像)으로 채택되어져 많은 사례를 남기고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불화 가운데 하나이다.이 수월관음도는 관음상이 화면 가득히 그려지고 있으며, 상호는 둥글고 이목구비가 예쁘게 묘사되고 있다. 얼굴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정면관을 취하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수월관음도가 하단을 지극이 내려다보고 있는 점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보관은 높고 큼직하며, 화려한 얼굴이나 신체는 건장하여 어깨가 벌어지고 넓고 큰 하체를 지니고 있으며, 유희좌(遊戱座)의 형태를 취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고려시대의 수월관음이 후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반하여 이 그림의 수월관음은 예쁜 여인네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음이 눈에 띤다띈다.
관음의 오른쪽 화면에 버들가지를 꽂은 정병(淨甁)을 바위 위에 그려 넣고 있으며, 왼쪽 화면에 쌍죽(雙竹)이 솟아있는 형태의 묘사는 고려시대의 형식을 계승하고 있으나 관음을 향하고 있는 동자상이 화면의 좌측 구석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수월관음의 복부 오른쪽에 있는 정병의 바로 하단에 묘사되고 있음은 고려불화의 일반적인 경향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