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석: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Haimirichia (토론 | 기여)
뜯어고쳤어요
Haimirichia (토론 | 기여)
잔글 다듬었어요
31번째 줄:
포벽 안에 살고 있는 하나의 필석 개체는 개충(zooid)이라고 불린다. 필석은 일반적으로 껍데기만이 발견되기 때문에 우리가 필석 개충에 대해 아는 것은 얼마 없다.
 
화석화된 개충은 1978년 Bjerreskov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다. Bjerreskov는 필석 화석에 X선을 쬐어, [[황철석]]이 포벽 주변으로 응집된 것을 발견했다. 그 학자는 이를 개충의 흔적으로 해석하였다<ref>{{저널 인용|제목=Discoveries on graptolites by X-Ray studies|저널=Acta Palaeontologica Polonica|성=Bjerreskov|이름=M.|url=http://yadda.icm.edu.pl/yadda/element/bwmeta1.element.agro-552323fa-8d9e-487b-badb-8a8757bb1b37|날짜=1978|권=23|호=4|언어=EN|issn=0567-7920}}</ref>. 그 후로 프시그랍투스(''Psigraptus'')의 [[황철석]]으로 치환된 개충이 1984년에 보고되었다. 여기서는 개충과 개충 사이를 잇는 가는 실과 같은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마치 딸기나 감자처럼 개체들을 연결하는 줄기로 해석되었다<ref>{{저널 인용|제목=Psigraptus, its classification, evolution and zooid|저널=Alcheringa: An Australasian Journal of Palaeontology|성=Rickards|이름=R.B.|성2=Stait|이름2=B.A.|url=https://doi.org/10.1080/03115518408618936|날짜=1984-01-01|권=8|호=2|쪽=101–111|doi=10.1080/03115518408618936|issn=0311-5518}}</ref>. 줄기의 흔적은 이후 [[라트비아]]의 [[실루리아기]] 필석 화석에서도 보고되었다<ref>{{저널 인용|제목=Preservation of soft tissues in Silurian graptolites from Latvia|저널=Palaeontology|성=Loydell|이름=David K.|성2=Orr|이름2=Patrick J.|url=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j.0031-0239.2004.00381.x|날짜=2004|권=47|호=3|쪽=503–513|언어=en|doi=10.1111/j.0031-0239.2004.00381.x|issn=1475-4983|성3=Kearns|이름3=Stuart}}</ref>.
 
이처럼 필석의 개충은 화석으로 남은 기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충의 신체 구조를 일일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살아 생전의 모습이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없다<ref name=":1">{{저널 인용|제목=Graptolite reconstructions and interpretations|저널=Paläontologische Zeitschrift|성=Maletz|이름=Jörg|url=https://doi.org/10.1007/s12542-014-0234-4|날짜=2015-09-01|권=89|호=3|쪽=271–286|언어=en|doi=10.1007/s12542-014-0234-4|issn=1867-6812}}</ref>. 필석 개충의 모델이나 복원도는 대부분 간벽충을 바탕으로 한 것이 현실이다. 멸종 필석의 경우 포벽, 특히 포벽 입구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충의 형태 역시 다양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ref name=":1" />.
 
== 분류 ==
필석강에는 여러 하부 분류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분류 두 개는 수지목(혹은 덴드로이드, Dendroidea)과 필석목(혹은 그랍톨로이드, Graptoloidea)이다. 수지목은 바다부착성 바닥에서 가만히 몸을 부착하여 살았다.생물로, 캄브리아기에서 석탄기까지 화석이 발견된다.
 
필석목은 반대로 물 속을 떠다니는 부유성 생활을 했다. 이들은 오르도비스기에서 데본기까지 화석이 발견된다. 필석목은 수지목 조상으로부터 오르도비스기 초기에 갈라져 나왔는데, 가장 원시적인 필석목인 아니소그랍투스과(Anisograptidae)의 경우 부유성이라고 생각되나 수지목과 유사하게 생겼다. 대체로 나중에 분화되고 번성한 종류일수록 포벽의 형태가 복잡하고, 스타이프의 개수가 적다<ref name=":0" />. 특히 실루리아기와 데본기에 번성한 모노그랍투스과(Monograptidae)의 경우 하나의 스타이프로만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