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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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는 [[로마 제국]] 후기에 일반인들이 외출복으로 입었던 외투로 라틴어로 ‘작은 집’이라는 뜻의 ‘카술라(''casula'')’라고 불리던 원뿔 모양의 [[폰초]]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카술라는 가운데에 머리를 집어넣는 둥근 구멍이 있으며 모든 면이 무릎 아래까지 오는 단순한 타원형의 옷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술라는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팔부분에 주름이 잡혀 있다.
 
카술라는 서방 교회의 전례 의상으로 도입되면서 측면이 접어 포개진 형태를 띠게 되었다. [[부제]]는 [[사제]]가 제의의 측면을 접는 것을 거들었으며, 간혹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끈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13세기 초부터는 제의의 측면을 조금 짧게 하는 경향이 대두하였으며, 이는 15세기 복식을 설명하는 삽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세기와 그다음 세기를 거치면서 제의는 오늘날의 형태와 같은 형태를 취했다. 옷의 측면이 더는 발목까지 내려오지 않았으며, 기껏해야 손목까지만 이르렀을 뿐이며, 접을 필요도 없었다.<ref>[http://thenewliturgicalmovement.blogspot.com/2006/07/on-origin-and-development-of-vestments.html The Development (and Future?) of Vestments in the Roman Rite]</ref>
 
16세기 말에는 제의가 여전히 매우 헐렁하고 두 팔을 일부 덮을 정도이기는 했지만,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유행했던 제의와 비교해봤을 때 본래의 전통적 모양새와는 덜 비슷하였다. 19세기에서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제의가 폭이 넓은 [[스카풀라]] 정도로 축소되어 두 팔 전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며, 앞부분과 뒷부분도 짧아졌다. 사제가 뻣뻣한 재질로 만든 제의(안감을 댔고 자수를 많이 놓았음)를 입을 때 양손을 더 쉽게 모으게 하려고 앞쪽을 한층 더 잘라 ‘바이올린 꼴’이라고 불리는 형태가 만들어졌다. 복합하게 구성된 장식들은 종종 스카풀라 형태의 제의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등 쪽에는 그리스도교의 [[십자가]] 또는 [[성인 (종교)|성인]]의 형상을 넣었다. 그리고 비단, 금으로 된 섬유 또는 문직과 같은 값비싼 고급 옷감들은 특별히 주요 전례 의식들의 집전을 위해 마련된 제의에 사용되었다.
 
20세기에는 초창기의 더 넓은 제의 형태로 돌아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때때로 ‘로마식’ 스카풀라 형태와 구별하여 ‘고딕식’ 제의라고 불렀다.<ref>''Vestments of the Roman Rite'' by Adrian Fortescue (CTS, London, 1912); ''The Origin and Development of Roman Liturgical Vestments'' by Raymund James (Catholic Records Press, Exeter, 1934 (second edition); ''Vestments and Vesture: A Manual of Liturgical Art'' di Dom E A Roulin (Sands & Co, London & B. Herder Book Co, St Louis, 1931)</ref>
 
{{Commons|Chasuble}}
 
== 같이 보기 ==
* [[의식주의]]
 
==주석==
{{reflist}}
 
== 바깥 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