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체르 소나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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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체르 소나타'''({{langllang|ru|Крейцерова соната|크레이체로바 소나타}})는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소설이다.
 
원고 단계에서부터 이미 독자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이었으나 주로 ‘적당치 못한 표현’ 문제로 해서 출판허가가 나오지 않아, 1890년 13권의 톨스토이 작품집 속에 수록되어 겨우 햇빛을 보게 되었다. 줄거리는 아내에게 배신당한 남자가 질투가 넘친 나머지 아내를 살해한다는 비참한 사건을 차안에서 주변의 승객들에게 스스로 이야기하는 회상형식으로 전개된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비극의 원인을 독단적이며 시니컬한 논리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이러한 견해는 대략 ‘회심’ 후의 작자의 성에 대한 견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봐야겠다. 그는 사랑이라는 미명 뒤에 숨은 매춘행위나 다름 없는 결혼생활의 허위와 동물적 성욕의 배출구에 불과한 남녀관계의 부패를 백일하에 폭로하고 인류의 이상이 인간의 욕망 가운데 가장 강한 성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성취될 수 있다면 인류의 사멸마저도 부득이하다고까지 단언한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결론 때문에 여자를 쾌락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남성의 방자한 이기심에 대한 톨스토이의 날카로운 항의와 여자의 본분은 분만·출산·육아에 있다고 하는 그의 무게 있는 주장은 결코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