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드라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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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드라마'''(radio drama)는 [[라디오]] 방송을 전달 매체로 삼은 [[드라마]]를 말한다. 소리만 전달되는 [[라디오]]의 특성상 시각 요소 없이 대화, 음악, 음향 효과만을 이용해 [[드라마]] 내용을 전개하여 청취자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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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디오 드라마]] 또는 [[오디오 영화]]와 같은 의미로 쓰이나 [[오디오 드라마]]나 [[오디오 영화]]는 [[라디오]]라는 전달 매체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즉, [[콤팩트 디스크]], [[카세트]], [[포드캐스트]] 등에 드라마 또는 영화가 녹음되어 있다면 그것은 [[오디오 드라마]] 또는 [[오디오 영화]]라고는 할 수 있지만 라디오 드라마라고는 할 수 없다.
 
== 역사 ==
=== 대한민국의 라디오 드라마 ===
대한민국는 초기의 라디오 드라마가 무대극의 중계형태, 즉 보이지 않는 연극을 방송하는 것으로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방송|방송국]]인 JODK가 방송을 개시한 [[1927년]]에는 이미 [[영국]]·[[미국]]·[[프랑스]] 등에서는 초기의 [[무대]]중계적인 라디오 드라마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작품들이 방송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라디오 드라마는 [[외국]]에서 개발된 드라마 이론을 도입함으로써 독자적인 이론개척기를 거치지 않고 본격적인 라디오 드라마를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방송할 수 있다. 최초로 방송된 본격 라디오 드라마는 영국의 [[리처드 휴즈]] 원작 [[탄갱]](炭坑)이었는데, 이것은 갑작스런 폭발로 출구가 막힌 암흑 속의 탄갱 안에 갇힌 광부들의 절망과 공포의 심리상태를 다룬 것으로 오늘에도 라디오 드라마의 고전으로서 꼽히고 있다. 그 후 《[[새벽종]]》, 《[[춘향전]]》 등의 우리 작품도 발표되었다.
 
《[[춘향전]]》은 5회로 된 연속드라마로 대한민국 최초의 연속드라마로 기록된다. 이 때 라디오 드라마 출연·연출자들은 '극예술연구회' '조선극우회' 등의 연극단체의 멤버들이었고, 그 뒤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연구단체인 "라디오 플레이 미팅"이 탄생되었는데 이 멤버 역시 주로 [[연극]]인이었다.
 
[[정부수립]]을 전후로하여 김영수, 유호, 최요안, 한운사 등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나섰으나, 정계의 혼란과 [[한국전쟁|6·25전쟁]]의 전화(戰火) 등으로 [[1950년대]] 중반까지는 이렇다할 발전을 볼 수 없다. [[1950년대|50년대]] 후반에 사회가 차차 안정되어감에 따라 일요연속극, 일일연속극 등이 방송되기 시작했고, 시리즈 드라마인 《인생역마차》가 5년 간에 걸쳐 롱런할 만큼의 성공을 거둔 것도 기억될 만한 기록이었으나, [[조남사]] 작의 《청실홍실》, 한운사(韓蕓史) 작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 이서구 작의 《장희빈》, 김희창 작의 《로맨스 빠빠》와 같은 본격적인 [[멜로드라마]]·[[사극]](史劇)·[[상황극]](狀況劇)·[[희극]] 등의 여러 분야가 개척되었다. TV드라마가 등장한 [[1960년대]]는 라디오 드라마에 있어서는 실의와 분발이 교착된 시련의 기간이었다.
 
[[작가]]와 [[성우]], 그리고 역량 있는 제작·연출진을 할애(割愛)당했을 뿐 아니라, 종래 연속극으로 확보했던 상당한 청취자를 TV쪽에 빼앗기는 아픔을 견디어야 했다.
 
[[1960년대|60년대]] 후반부터 라디오 드라마는 필요한 모색(摸索)과 실험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 그 체질·개성에 합당한 방향으로 찾아들었다고 하겠다. 흥미·자극으로 치우치던 잘못을 씻고, 청취자들에게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가를, 즉 라디오 드라마의 활로(活路)가 어디에 있는가를 분간하기에 이른 셈이다.
 
TV가 등장한 당시, 사람들은 [[영화]]산업과 함께 라디오 드라마의 시대는 사라질 것으로 알았다. 현실적으로 영화는 TV에 대항하려고 대형화로 치닫다가 지쳐버렸고, 라디오 드라마의 [[청취율]] 또한 감퇴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종래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던 연속극 형태의 멜로드라마가 [[시각]]을 통한 화려한 [[영상]]을 제공하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여지없이 밀려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라디오 드라마의 장래를 비관하는 태도는 잘못이다.
 
[[미국]]의 어떤 방송인의 예언처럼 텔레비전의 출연은 라디오 드라마의 존립가치를 굳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견해는 요즈음의 우리의 방송 드라마계에서 그 일단(一端)이 실증되고 있다. 즉 [[다큐멘터리]] [[드라마]]에 있어서의 라디오 쪽의 [[우위성]]이 그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이 등장한 이후 라디오를 통한 다큐멘터리 드라마는 거의가 4개월 이상에 걸쳐서 롱런했고, 비록 열광적인 붐을 일으킨 단위 프로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망정 엄청난 청취율을 확보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본다. 각 [[라디오]] [[방송국]]에서 성공리에 방송된 또는 방송중인 연속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다음과 같다.
 
[[문화방송]]은 《북한 7천3백일》 김동현 구성, 김포천 연출·이원복 구성, 민상근 연출. [[동아방송]]은 《한국전쟁》김중희 구성, 윤활식·이강우 연출, 《정계야화》 김기팔 구성, 안평선 연출, 《특별 수사본부》 오재호 구성, 이병주 연출. 동양방송은 《광복 20년》김교식 구성, 박용기 연출, 《일제 36년사》 박양원 연출, 이이재 구성. 이 밖에도 비슷한 범주에 속하는 《연속 사화》(TBC), 《전설따라 3천리》(MBC), 《한국찬가》(DBS) 등이 모두 종래 범람한 멜로드라마에 식상한 [[청취]]자들을 폭넓게 흡수하고 있다.
 
== 같이 보기 ==
*[[라디오]]
 
{{토막글|방송}}
{{글로벌}}
[[분류:라디오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