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쪽 지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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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로라우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서 [[자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특정 점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주에는 존재하지 않는 위와 아래의 개념을 설정했는데, 우주의 모든 물체는 우주의 중심으로 ‘떨어진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별들과 행성들은 그 점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우리가 그 점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지구가 평평하며 그 점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반대쪽 면에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사실 반대쪽 지구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우주론]]에서 창안된 개념이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처음 4개의 [[자연수]], [[1]], [[2]], [[3]], 그리고 [[4]]를 신성시하고 이들을 [[테트락티스]]({{llang|el|Τετρακτύς}})라 불렀다. 그리고 이들을 모두 더한 값인 [[10]]은 그들의 상징 체계에서 우주를 의미하는 수였다. 그래서 피타고라스 학파는 우주에 10개의 기본 [[천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그 당시 알려진 천체는 [[태양]],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의 8가지밖에 없었다. 그래서 피타고라스 학파는 두 개의 가상의 천체를 추가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반대쪽 지구, 그리고 우주의 중심인 ‘커다란 불덩어리’(Centeral Fire)이다.
 
파일로라우스는 반대쪽 지구와 커다란 불덩어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논리를 내세웠다. 우주의 모든 천체들은 어느 한 점을 중심으로 공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체들은 모두 흩어져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중심점이 바로 커다란 불덩어리이다. 그리고 지구가 혼자서 커다란 불덩어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커다란 불덩어리에 가해지는 힘의 균형이 깨져 우주는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힘의 균형이 맞기 위해서는 지구 반대편에 지구와 같은 무게의 천체가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반대쪽 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