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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르의 기원은 [[슬라브 민족|슬라브계]]의 [[헝가리인]]이 사용했던 검으로, 그들은 이것을 중근동에서 사용했던 곡선형의 검을 차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근동 사람들 역시 [[중앙아시아]]에서 온 유목 민족으로부터 도입했으며, 그 기원은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브르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6세기]]경 [[스위스]]에서였는데, 그들은 사브르를 슈바이체르사벨슈바이쩌제블(schweizersabelSchweizersäbel)이라고 불렀으며, [[바스타드 소드]]의 일종으로 여겼다. 이 검은 칼날 부분의 3분의 1이 양쪽 날이고, 나머지는 한쪽 날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날은 의사도(擬似刀, false edge)라고 불렸으며 찌르기 전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스위스의 사브르는 길고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으며 의사도 모양이 많았는데, 같은 시기 독일에 유입된 사브르는 독자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독일 사브르의 특징은 긴 막대기 모양의 가드와 여기에 연결되는 너클 보우(활 모양의 주먹 보호 부분)이고, 16세기 말에는 주먹을 온전히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바구니 모양의 손가락 보호 부분도 생겨났다. 이는 특히 독일을 통해 인접 국가인 [[북유럽]]의 여러 나라에도 전파되었다. 당시 이 모양의 사브르는 싱클레어 사브르란 별명으로 불렸다. 이 모양은 스코틀랜드식이라고 불리던 바구니 모양의 손잡이며, 그 중 [[브로드 소드]]의 손잡이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