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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피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조조는 마침내 오환 원정을 결정했다. 당시 조조군은 무종(無終)을 통해 오환의 본거지인 유성으로 진군하고 있었으나 큰 길은 비로 인해 끊겼던 데다, 여러 샛길들은 답돈과 원상의 군대가 선점하고 철저히 지키고 있어 고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조조는 이에 크게 고심하고 있었다. 평소 오환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으며, 독자적인 세력을 이끌면서 오랬동안 재야의 명사로 지냈던 전주는 조조가 오환을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리를 모아 조조에게 합류했는데 그는 2백년 동안 이용이 끊겨 있었던 고로를 안내하며 진군할 것을 권했고, 이를 받아들인 조조는 작전을 완전히 수정하여 노룡(盧龍)방면의 길을 통해 오환의 본거지를 향해 잠행한다.
 
이때 조조는 철수를 위장하고 있었고, 오환은 노룡을 통한 샛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므로 조조군이 사라지자 몇차례의 척후 끝에 실제로 조조가 철수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총사령부인 유성(柳城)에서 불과 2백리 지점에서 조조의 대군이 포착되자 답돈과 원상은 경악하여 황급히 조조와 맞섰다. 게다가 이때 답돈은 백랑산에 올라갔다가 때마침 조조와 갑작스럽게 조우하였는데, 조조는당시 이때조조는 본대에서 이탈해 있어 거느린 군사는 적었으나 고지에 위치하고 있었고, 답돈의 군사들은 제대로 대오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조조는 [[장료]]에게 명해 답돈을 공격하게 했고 여기서 답돈은 [[조순 (삼국지)|조순]]의 부하들에게 생포당하여 참수되었다. 불의의 습격을 당한데다 졸지에 지도자까지 잃은 오환족은 허무하리만큼 철저히 붕괴되었고, 원상은 누반 등의 오환 지도부를 이끌고 다시 망명을 거듭하게 된다.
 
{{삼국지 중요 등장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