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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원사화]]》의 〈태시기(太始紀)〉에는 신격에 가까운 존재인 환웅 또는 신시씨가 인간세상을 다스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치세 기간은 궐천년(闕千年, 11000년) 또는 궐백년(10100년)이라 한다. 신시씨는 치우씨, 고시씨, 신지씨, 주인씨 등을 부렸다고 하며 《환단고기》와 일부분 중복되는 치세 기록이 존재한다. 전체적인 성격으로 본다면, 〈태시기〉는 창세를 다룬 〈조판기〉를 이어 처음 생겨난 인간이 문명을 이룩하여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을 세우기 직전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환단고기]]》에서는 신시를 '''[[환단고기#신시배달국'''|신시배달국]]이라 기록하고 있다. 《환단고기》에 따르면 신시배달국 또는 배달국은 고조선 이전의 고대 국가로 기원전 4000년 경에 [[환국]]의 뒤를 이어 성립되었으며 1565년 간 존재하였고 그 군주가 바로 환웅이라고 한다. 환웅은 모두 18대를 이어 신시배달국을 다스렸다고 하며, 그 상세한 역년도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역대 환웅들 가운데 일부의 치세도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14대 환웅인 자오지환웅의 기록이 상세하다. 일부 재야사학자 및 네티즌들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신봉하여 신시배달국 또는 배달국이 만주 및 한반도, 화북 지방을 지배한 초강대국이며 그 군주인 자오지 환웅은 중국의 역사서에 기록된 악신 [[치우]]라고 주장한다.<ref>임승국 주해, 《한단고기》, 정신세계사, 1986년 등</ref> 중국 사서에 ‘구리’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ref>여운건·오재성, 《과학으로 밝혀진 우리고대사》, 2004년</ref>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사학계에서는 이들이 근거로 삼는 야사들이 대부분 [[위서 (역사학)|위서]]이며 그 내용 또한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부도지]]》에는 신적 존재인 환웅씨가 인간 세상을 다스렸다는 내용이 나타나며 ‘신시’는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이후에 함께 모여 서로 돕고 화합하고 이치를 배우는 자리로서 세워졌다고 한다. 신시는 10년마다 열렸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하늘을 살피며, 희생물로 제를 지내고 모여 노래하는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