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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다수 사회성원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는 불만은 특히 사회적 모순이 심화·불안·동요할 때 표면화한다. 이러한 때 기존체제를 옹호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배자]] 측에서 먼저 나서는 게 통례이다. 사회에는 소수의 정치적·지적 자질이 뛰어난 자가 있다는 설득적인 논거가 엘리트란 말 속에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함축성 있는 의미에서 [[지배계급]]이 극단적으로 문화를 전유(專有)하고 있는 상태를 기본으로 하면, 지배계급=[[인텔리겐치아]]=엘리트로 되고 이러한 의미에서 엘리트는 인텔리겐치아와 개념적으로 관련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관련은 통용되지 않는다. 특히 [[독일]] [[나치즘]]의 엘리트론으로 쓰라린 경험을 맛본 이후 엘리트에는 이미 하나의 의미가 더해졌다. 그것은 지적 자질의 우수성이라기보다도 권모(權謀)·술책(術策) 기타 반인간적·반사회적인 것에 있어서의 탁월성을 뜻한다. [[찰스 라이트 밀스|밀스]](C. W. Mills, 1916-1962)의 '파워 엘리트'는 이러한 것의 하나이고, 이 경우에는 인텔리겐치아의 개념과는 무관하게 된다.
고전적 엘리트 개념과 현대적 엘리트 개념의 공통점은 [[대중]]을 무력한 존재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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