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Yongarm87 (토론 | 기여)
11번째 줄:
유네스코에서 강조하는 '문화다양성' 개념은 시기별로 그 구체적인 강조점이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
첫째, 2차 대전의 종결 후 유엔이 창설된 직후에는 교육과 지식을 강조하였다. 즉 교육과 지식을 통해서 사람들 간의 의심과 불신을 없애고 도덕적이고 인본적인 연대를 통해서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둘째, 탈 식민지화로부터 1966년 국제적 문화협력원칙이 천명되던 시기로, 새로 독립한 국가들이 생겨나면서 문화다양성 개념은 문화정체성 개념과 함께 국제적인 차원에서 각 국가의 독립성과 존재성을 정당화 시켜주는 내재적인 힘으로 간주되었다. 각각의 국가나 민족집단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있고, 이것이 인류문화의 공동재산이면서도 국가간의 차별화 된 가치의 원천이 됨을 강조하였다.
 
셋째, 시기는 1970~1980년대로, 이때는 문화개념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도약하면서 내생적인 발전의 개념과 연결되었다. 문화정책이 강조되었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행정적, 재정적인 차원의 정부간 회의가 열리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문화권'이 강조되었다.
 
넷째, 인권과 다문화사회 개념이 등장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기로, 이때는 문화와 민주주의가 연결되었다. 이와 더불어 여러 사회들 간뿐만 아니라 사회 내부에서 '관용'이 강조되었다. 이제는 지역간이나 국가간의 갈등이 아니라 한 국가 내의 문화다양성의 문제가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이다. 특히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 소수자의 권리, 다양한 문화적 공동체의 공존 등의 문제들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경향과 새로운 욕구에 대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다문화성에 대한 의문제기는 사회간뿐만 아니라 사회 내에서도 제기되어, 다문화적인 상황 속에 있는 개인들이나 집단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이주민 문제들이 언급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