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형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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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형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제시부에서 제시된 소재(T1)가 여러 가지 기법으로 전개되는데, 그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모티프 조작이다. 전개부 전체는 조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제시부의 특성인 정착성과는 반대로 극히 부동적이며 유동적이다. [[조바꿈]]이 빈번하게 일어나 하나의 조에 머무르는 일이 없다. 그 결과, 귀에 끊임없이 [[도미난테]] 기능의 연속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사실, 전개부를 지배하는 것은 도미난테 기능이어서 소나타 형식은 기능화성과 결합하여 비로소 가능해진다. 주제는 분해되어 완전한 형태로 나타나는 일은 없고, 그것조차도 도중에서 조바꿈한다든가 변형되는 것이 많다. 전개부에서는 또 다성적 수법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끝부분에서는 T1의 동기를 활용하여 다음 재제시부가 예고된다.
 
=== 재제시부재현부 - Recapitulation ===
제시부의 각 요소는 다시 제시된다. 제시부와의 큰 상위는 제2주제 이하가 으뜸조로 나타나는 것이고, 이로써 두 주제의 대립성은 해소되어 전개부로서의 투쟁을 거쳐, 두 주제는 여기서 안정된 속에서 융화한다. 한편, [[베토벤]]은 재제시부를 제시부의 단순한 재현으로 그치지 않고, 어떤 변주를 하여 거기에 새로운 존재가치를 부여하려고 적극적으로 시도한 최초의 작곡가이다.<ref>제시부와 전개부를 쓰기만 하면 뒤는 제시부의 기계적인 재현(물론 제2주제 이하가 되돌아가기 위한 조적 배려는 별도로 하고)으로 곡이 완성된다고 하는 생각은, 베토벤에게는 본질적으로 서로 용납될 수 없었다.</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