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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일신교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신만을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의 신만을 섬긴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엄격한 일신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쟁하는 다른 여러 신들 중에 하나의 신만을 경배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서]]의 "내“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ref> [[신명기]] 5장 10절. </ref>는 말에는 이러한 것이 암시되어 있다. 다신교라 할지라도 내재적인 유일신을 인정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신이 어떤 식으로든 세계에 내재되어 있다고 여겼으며, [[힌두교]]가 세계 자체는 비실제적이며 신들만이 우주의 단일한 실재라고 파악한다는 점에서 힌두교 역시 변형된 일신교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ref> 대니얼 J 부어스틴, 이민아 외 역, 창조자들 1, 민음사, 2007, 85쪽. </ref>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가 절대적 일신교라면 [[힌두교]]나 [[정토진종]]의 경우는 선택적 일신교라는 주장도 있다. 즉, 정토진종의 경우 여러 신과 부처를 인정하나 오직 [[아미타불]]에만 의지한다는 것이다.<ref> 이츠키 히로유키, 양윤옥 역, 신의 발견, 지식여행, 2007, 238쪽 </ref>
 
오늘날 일신교는 일반적으로 오직 하나의 신만이 존재한다고 믿는 유일신교를 뜻한다. 이와 달리 여러 신을 인정하며 그 중 하나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믿음은 [[단일신교]]로 구분하기도 한다.<ref> 리오넬 오바디아, 양영란 역, 종교, 웅진지식하우스, 2008, 163쪽. </ref>
 
== 기원 ==
[[파일:Aten disk.jpg|thumb|300px|[[아크나톤]]의 아들 [[투탕카멘]]의 묘에서 발견된 석판. 아크나톤과 그의 가족들이 [[아톤]]을 경배하고 있다.]]
{{인용문2|아름답구나 나의 신은 / 하늘에 오르시는도다. / 아아! 영원토록 천지를 주관하는 신이시여, / 신의 고귀하신 빛은 / 만인을 두루 비추시고, / 그 빛이 닿는 곳에 / 밝음이 있도다|아크나톤의 기도문|인간의 역사 2, 34쪽에서 재인용}}
[[기원전 1353년]]에서 [[기원전 1336년]]사이에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였던 [[아크나톤]]은 유일신인 [[아톤]]만이 존재하며 그가 세상을 창조하고 관할한다는 새로운 신앙을 선포하였다. 그는 기존의 이집트 신앙에 따라 지어진 자신의 이름 아멘호테프 4세를 버리고 '아톤신을 모시는 사람'<ref> 한스 바우만, 강혜경 역, 트로이와 크레타, 비룡소, 2008, 200쪽. </ref> 또는 '아톤에게 쓸모있는 사람'이란 의미인 아크나톤으로 이름을 바꿨다. 아크나톤의 이러한 선포는 급속도로 팽창한 당시 [[고대 이집트|이집트]] 세계에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아멘신을 섬기는 신관들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신관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수도를 [[테베 (이집트)|테베]]에서 [[아마르나]]로 옮겼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유일신 신앙 선포는 아멘 신관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실패로 돌아 갔고 그의 사후 아마르나는 파괴되었다.<ref> M. 일린, 동완 역, 인간의 역사 2, 신원문화사, 2006, 30-36쪽. </ref> 후일 [[모세]]는 이러한 아톤 신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ref> 필립 지강테스, 강미경 역, 권력과 탐욕의 역사, 이마고, 2007, 22-23쪽. </ref>
 
한편 고대 중동에서는 [[조로아스터교]]와 같은 [[단일신교]]가 널리 전파되어 있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세상을 선의 신 [[아후라 마즈다]]와 악의 신 [[아흐리만]]의 대결이 장으로 보고 인간의 의지로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후의 심판]] 때 선의 신이 승리하여 그를 믿는 모든 이를 구원할 것이라 믿는다. 그들의 이러한 신앙은 후일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ref> 전국역사교사모임,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휴머니스트, 2007, 57쪽. </ref>
 
한편 [[플로티노스]]와 같은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들은 신을 최고의 정신이자 [[절대자]]로서 파악하였다. 플로티노스는 [[플라톤]]의 선의 형상을 일종의 인격으로 해석하고 이 세계를 창조한 분할할 수 없는 통일체로 보았다. 그의 이러한 견해는 후일 [[기독교]]와 [[이슬람교]]에 큰 영향을 주었다.<ref> 로버트 C 솔로몬, 박창호 역, 세상의 모든 철학, 이론과실천, 2008, 223쪽. </ref>
 
== 견해 ==
오늘날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은 각자 유일신에 대한 고유한 신학적 견해를 지니고 있다.
*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신은 오직 하나이신 분이며,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고 전지전능한 절대자이다.
 
== 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