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라 (1959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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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 후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한 태풍은 북위 26도를 넘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쇠퇴해, 북위 30도를 돌파한 시점에서는 그 세력이 최성기 시에 비해서 다소 약화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중심기압 935hPa / 최대풍속 60m/s 정도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였고, 당시 추석이었던 9월 17일 오전 12시경에 중심기압 945hPa / 최대풍속 55m/s<ref name="jma" /> 라는, 한반도 기상 관측 사상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세력으로 [[부산광역시|부산]] 부근을 통과했다. 이윽고 동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일본 [[홋카이도]]를 거쳐 9월 19일 오전 9시에는 [[사할린 섬]]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소 동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부산광역시|부산]] 부근을 통과하는 경로가 되어, 한반도의 대부분이 태풍의 가항반원에 들어가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심기압 945hPa 의 강력한 세력으로 한반도에 접근한 태풍 사라의 위력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과거의 다른 태풍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상륙을 하지 않았음에도 남부 지방에서는 전례 없는 폭풍우가 되었다. 호우와 함께 동반된 강풍으로 [[제주시|제주]]에서는 최대순간풍속 46.9m/s 가 관측되어 당시 최대순간풍속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에도 [[울릉도]]에서 46.6m/s, [[여수시|여수]]에서 46.1m/s 등을 관측했다. 여기에 남해안 지역에서는 태풍의 낮은 중심기압에 의한 해일까지 발생하여 피해를 키웠다. 당시에는, 사라와 같은 강력한 태풍의 내습에 대처할만한 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전국, 특히 [[경상도경상남도]]와 [[경상북도]]에서 심대한 피해가 되었다.
한편, 태풍이 지나가던 1959년 9월 17일 [[부산광역시|부산]]에서 관측된 최저해면기압 951.5hPa 은 약 50여 년이 지난 2008년 현재까지 그 기록이 깨지지않아 아직까지 최저해면기압 부문 역대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