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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안의 거리낌없고 추시부세(趨時附勢)적인 성정 때문에 [[조비|문제]](文帝)와 [[조예|명제]](明帝)는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는 그가 조조의 양자라는 지위로 허세를 부리는 것이 탐탁지 않아 관직에 임명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명제가 붕어하자, 그의 양자인 [[조방|애제]](哀帝)가 8살의 나이로 제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황족인 [[조상 (삼국지후한)|조상]](曹爽)이 집권하였는데, 하안은 그의 수하로 들어가 이부상서(吏部尙書)로 임명되며 정치 무대에 본격적으로 입성했다. 하안은 조상을 필두로 하는 붕당을 조직하여 중권(重權)을 조상이 소유하며, 모든 결재를 조상이 먼저 심사토록 하였다. 조상의 붕당엔 하안을 비롯하여 당시 경박재자(輕薄才子)로 불리우던 사람들이나 있었다.
 
이처럼 그들의 세력은 기초가 없으며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안은 자신들의 세력과 영합하는 자는 승진시키고, 거스르는 자는 파면시켰으며, 또한 당시 권력의 가도를 달리던 [[사마의]](司馬懿)를 정계에서 물러나도록 만들어 조상의 권력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그리고 태후의 궁을 자신들이 맘대로 옮기는가 하면, 애제가 집행하는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