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륭제: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조선과의 인연 (열하일기를 토대로)
195번째 줄:
건륭제는 미복을 하고 잠행하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민간의 소문에도 귀를 기울이거나 대신들의 집을 불시에 방문하여 대신들이 눈여겨보는 인재들을 발굴하기도 하였다.<ref name="권삼윤"/> 이렇게 하여 건륭제는 대신들이 평소 어떻게 지내는지 또 황제가 불시에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관찰하려 하였다. 건륭제는 세 명의 대신을 가까이 두며 자문을 구하였는데 그들이 바로 [[유용]](劉墉), [[기윤]](紀昀), 그리고 화신이었다. 유용과 기윤은 건륭제 치세 초·중기에 활약을 하며 조정에 검소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으나 후기에 화신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용과 기윤은 모두 자청하여 지방의 한직으로 내려가 화신을 견제할 사람이 없어졌다. 위의 예를 볼 수 있듯 화신은 축재를 많이 하는 탐관이었으나 부정부패를 한다 하여도 국고의 돈을 비우게 하지 않았으며 그 능력을 높이 사던 건륭제는 화신의 뒤에서 하는 일은 상관없이 조정의 영수로까지 성장했는데 힘이 되어주는 등 사람을 쓸 때 그 이력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지 않았다.
 
== 조선과의 인연 ==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건륭제와 [[조선]]의 인연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등금거사라는 호로 불리는 황오자는 호부시랑 김간의 생질이며, 김간은 김상명의 종손이다. 김상명의 할아버지는 원래 의주 태생으로 청나라에 들어갔으며, 김상명은 벼슬을 예부상서까지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김간의 여동생이 궁중에 들어가 귀비가 되어 황제의 총애를 받게 된 것이다. 건륭제는 이 황오자를 후계자로 생각하였으나 몇 해 전 일찍 죽었다."
 
연암의 기록에 따르면, 황오자를 낳은 귀비의 조부이자 예부상서인 김상명이 조선인의 손자라는 것이다.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