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카이계: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
편집 요약 없음 |
||
8번째 줄:
인터넷 상에만 쓰였던 세카이계라는 말이 출판물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2004년 즈음으로 알려져 있으며<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141-142쪽에서 모토나가 마사키(元長征木)가 가장 최초였다고 언급했다.</ref> 그 후엔 인터넷 상 외에도 여러 곳에서 세카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게 된다. 그 당시 세카이계에 대한 책으로 잘 알려진 《파상언론 [[미소녀 게임의 임계점]]({{lang|ja|波状言論 美少女ゲームの臨界点}})》에 따르면 세카이계란 “주인공(나)과 히로인(너)을 중심으로 한 작은 관계성(너와 나)의 문제가, 구체적인 중간 부분을 두지 않고, '세계의 위기', '이 세계의 마지막'과 같은 추상적이면서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는 스토리를 묘사하는 작품군”이라고 한다. 대표작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 [[다카하시 신]]의 만화 《[[최종병기 그녀]]》, [[아키야마 미즈히토]]의 소설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 있다<ref>[[아즈마 히로키]] 외, 《파상언론 [[미소녀 게임의 임계점]]({{lang|ja|波状言論 美少女ゲームの臨界点}})》(2004년)의 편집부 주석에 따름, 이와 같은 작품들은 아즈마의 저작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lang|ja|ゲーム的リアリズムの誕生}}》, 2007년, [[고단샤]] <고단샤 현대신서(講談社現代新書)>, 96-97쪽 등.</ref>.
'세계의 위기'란 전세계 혹은 우주 규모의 최후 전쟁이나, 외계인에 의한 지구 침공 등을 가리키며, '구체적인 중간 부분을 두지 않고'란 국가나 국제기관, 사회나 그에 관련된 사람들이 거의 묘사되는 일 없이, 주인공들의 행위나 위기감이 그대로 '세계의 위기'로
이러한 '방법적으로 사회 영역을 소거한 이야기'는 세카이계 작품의 하나의 특징으로 여겨지며<ref>[[가사이 기요시]], 〈사회영역의 소실과 '세카이'의 구조({{lang|ja|社会領域の消失と「セカイ」の構造}}〉, 《탐정소설은 〈세카이〉와 조우했다({{lang|ja|探偵小説は「セカイ」と遭遇した}})》, 남운당, 2008년. 52-53쪽.</ref>, 사회 영역에 눈을 감고 경제나 역사 문제를 일체 묘사하지 않는 점 때문에, 세카이계 작품들은 자주 비판도 받았다<ref>[[마에다 루이]]({{lang|ja|前田 塁}}), 《비약의 논리({{lang|ja|飛躍の論理}})》, 〈문학계({{lang|ja|文學界}})〉 2005년 3월호.</ref><ref>[[모리나가 마사키]]({{Ruby-ja|元長 柾木|もとなが まさき}}), 《퍼블릭 에너미 넘버 원({{lang|ja|パブリック・エナミー・ナンバーワン}})》, 고단샤 MOOK 《[[파우스트 (잡지)|파우스트]]》 제5호, [[고단샤]], 2005년, 222쪽.</ref>. 즉, 이 시기에는 세카이계란 “자의식 과잉의 주인공이, 세계나 사회의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사변적이고 직감적으로 '세계의 종말'과 연결시켜 버리는 듯한 상상력”으로 성립하고 있는 작품으로 취급되었다<ref>아즈마 히로키, 《유예의 세카이를 넘어({{lang|ja|猶予のセカイを超えて}})》 전편, 〈파상언론({{lang|ja|波状言論}})〉 21호, 2005년.</ref>.
이러한 세카이계 작품에서는, 세계의 운명은 주로 히로인 소녀에게 맡겨진다. 〈전투를 숙명으로 삼은 [[미소녀]]([[전투미소녀]])와,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무력한 소년〉이라는 캐릭터 배치도 세카이계의 공통된 구조이다<ref>가사이 기요시, 〈위사의 상상력과 '리얼'의 변용({{lang|ja|偽史の想像力と「リアル」の変容}})〉, 《탐정소설은 〈세카이〉와 조우했다({{lang|ja|探偵小説は「セカイ」と遭遇した}})》, 47-48쪽.</ref>. 세계의 위기와 평행하게, 이런 상처받은 소녀(='너')와 무력한 소년(='나')의 연애가 [[학원 만화|학원]] [[러브 코미디]]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아, 〈'너와 나'계({{lang|ja|きみとぼく系}})〉로 불리기도 했다. 게다가, 극단적으로 '세카이계란 '학원 러브 코미디'와 '거대 로봇 SF'의 안이(하기 때문에 강력)한 합체이며, 즉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2대 인기 장르를 조합해 마음껏 순도를 올린 듯한 작품이다'라고 설명되기도 하는<ref>[[사사키 아츠시]], 《〈너〉와 〈나〉의 무너진 〈세카이/세계〉는 〈밀실〉이 되고 있어?({{lang|ja|「きみ」と「ぼく」の壊れた「世界/セカイ」は「密室」でできている?}}》(〈총특집 [[니시오 이신]]〉, 《[[유레카 (잡지)|유레카]]》 9월 임시 증간호, [[세이도샤]], 2004년, 159쪽.).</ref> 등, 극소화된 '너와 나'의 순애 세계와 과대 망상적인 '세계의 위기'가 싱크로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기묘함이 세카이계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
== 그 외의 용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