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카이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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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카이계'''({{ja-y|セカイ系|セカイけい}})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라이트 노벨]]등 [[일본]]의 [[서브컬처]] 분야에 등장하는 작품 분류중 하나이다. 세카이계라는 단어는 명확이 정의되지 않은 채 주로 인터넷 상을 통해 널리 퍼져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이견이 있지만 [[사회학]], [[현대문학]]론, 서브컬처론 등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
 
== 최초의 출현과 초기의 용법 ==
== 초기 등장시 사용법 ==
세카이계라는 단어의 첫 등장은 2002년 10월말 즈음으로 [[인터넷]] 웹사이트 '푸뤼니에 북마크({{lang|ja|ぷるにえブックマーク}})'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ref>마에지마 사토시(前島賢), 《세카이계란 무엇인가({{lang|ja|セカイ系とは何か}})》, 소프트뱅크 신서({{lang|ja|ソフトバンク新書}}) 125, 2010년, 27쪽.</ref> 당시엔 [[서브컬처]]계 작품군을 비난, 비판하기 위한 단어였다.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격렬히 묘사되고 자신만의 생각을 세계라 과장하고 싶은 경향의 내용이 들어있는 것이 그 특징으로<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8쪽</ref> 이에 따라 “[[에반게리온|에바]] 같다”라고 표현되기도 하면서<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7쪽</ref> 이 세카이계 장르라는 말이 붙은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포스트 에반게리온 증후군” 작품이라 불리기도 했다<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8-29쪽에 인용된 웹사이트 '감성개발위원회(惑星開発委員会)'의 정의를 참조</ref><ref>사토 마나카(佐藤心),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리야의 하늘]]》, 숭고함을 둘러싸고({{lang|ja|『イリヤの空』、崇高をめぐって}})〉,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세카이계 문학론({{lang|ja|社会は存在しない セカイ系文化論}})》, 남운당({{Ruby-ja|南雲堂|なんうんどう}}), 2009년, 121쪽.</ref>. 이 세카이계라는 말은 2003년 전반기에 유행했다고 추측되며<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137쪽.</ref>, 후에, 이 시기에 세카이계라는 말이 어떻게 쓰였는지 검증한 마에지마 사토시는 세카이계의 정의를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받아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에 제작된, 거대 로봇이나 전투 미소녀, 탐정이 등장하는 오타쿠 문화와 매우 가까운 작품군으로 젊은이 (특히 남성)의 자의식을 묘사하는 작품”이라 총괄했다<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129-130쪽.</ref>.
세카이계라는 단어의 첫 등장은 2002년 10월말 즈음으로 [[인터넷]] 웹사이트 '푸뤼니에 북마크({{lang|ja|ぷるにえブックマーク}})'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ref>마에지마 사토시(前島賢), 《세카이계란 무엇인가({{lang|ja|セカイ系とは何か}})》, 소프트뱅크 신서({{lang|ja|ソフトバンク新書}}) 125, 2010년, 27쪽.</ref>
당시엔 [[서브컬처]]계 작품군을 비난, 비판하기 위한 단어였다.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격렬히 묘사되고 자신만의 생각을 세계라 과장하고 싶은 경향의 내용이 들어있는 것이 그 특징으로<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8쪽</ref> 이에 따라 “[[에반게리온|에바]] 같다”라고 표현되기도 하면서<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7쪽</ref> 이 세카이계 장르라는 말이 붙은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포스트 에반게리온 증후군” 작품이라 불리기도 했다<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28-29쪽에 인용된 웹사이트 '감성개발위원회(惑星開発委員会)'의 정의를 참조</ref><ref>사토 마나카(佐藤心),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리야의 하늘]]》, 숭고함을 둘러싸고({{lang|ja|『イリヤの空』、崇高をめぐって}})〉,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세카이계 문학론({{lang|ja|社会は存在しない セカイ系文化論}})》, 남운당({{Ruby-ja|南雲堂|なんうんどう}}), 2009년, 121쪽.</ref>. 이 세카이계라는 말은 2003년 전반기에 유행했다고 추측되며<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137쪽.</ref>, 후에, 이 시기에 세카이계라는 말이 어떻게 쓰였는지 검증한 마에지마 사토시는 세카이계의 정의를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받아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에 제작된, 거대 로봇이나 전투 미소녀, 탐정이 등장하는 오타쿠 문화와 매우 가까운 작품군으로 젊은이 (특히 남성)의 자의식을 묘사하는 작품”이라 총괄했다<ref>마에지마 사토시, 동서 129-130쪽.</ref>.
 
== 아즈마 히로키 등의 정의에 따른 세카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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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법적으로 사회 영역을 소거한 이야기'는 세카이계 작품의 하나의 특징으로 여겨지며<ref>[[가사이 기요시]], 〈사회영역의 소실과 '세카이'의 구조({{lang|ja|社会領域の消失と「セカイ」の構造}}〉, 《탐정소설은 〈세카이〉와 조우했다({{lang|ja|探偵小説は「セカイ」と遭遇した}})》, 남운당, 2008년. 52-53쪽.</ref>, 사회 영역에 눈을 감고 경제나 역사 문제를 일체 묘사하지 않는 점 때문에, 세카이계 작품들은 자주 비판도 받았다<ref>[[마에다 루이]]({{lang|ja|前田 塁}}), 《비약의 논리({{lang|ja|飛躍の論理}})》, 〈문학계({{lang|ja|文學界}})〉 2005년 3월호.</ref><ref>[[모리나가 마사키]]({{Ruby-ja|元長 柾木|もとなが まさき}}), 《퍼블릭 에너미 넘버 원({{lang|ja|パブリック・エナミー・ナンバーワン}})》, 고단샤 MOOK 《[[파우스트 (잡지)|파우스트]]》 제5호, [[고단샤]], 2005년, 222쪽.</ref>. 즉, 이 시기에는 세카이계란 “자의식 과잉의 주인공이, 세계나 사회의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사변적이고 직감적으로 '세계의 종말'과 연결시켜 버리는 듯한 상상력”으로 성립하고 있는 작품으로 취급되었다<ref>아즈마 히로키, 《유예의 세카이를 넘어({{lang|ja|猶予のセカイを超えて}})》 전편, 〈파상언론({{lang|ja|波状言論}})〉 21호, 2005년.</ref>.
 
이러한 세카이계 작품에서는, 세계의 운명은 주로 히로인 소녀에게 맡겨진다. 〈전투를 숙명으로 삼은 [[미소녀]]([[전투미소녀]])와,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무력한 소년〉이라는 캐릭터 배치도 세카이계의 공통된 구조이다<ref>가사이 기요시, 〈위사의 상상력과 '리얼'의 변용({{lang|ja|偽史の想像力と「リアル」の変容}})〉, 《탐정소설은 〈세카이〉와 조우했다({{lang|ja|探偵小説は「セカイ」と遭遇した}})》, 47-48쪽.</ref>. 세계의 위기와 평행하게, 이런 상처받은 소녀(='너')와 무력한 소년(='나')의 연애가 [[학원 만화|학원]] [[러브 코미디]]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아, 〈'너와 나'계({{lang|ja|きみとぼく系}})〉로 불리기도 했다. 게다가, 극단적으로 “세카이계란 '학원 러브 코미디'와 '거대 로봇 SF'의 안이(하기 때문에 강력)한 합체이며, 즉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2대 인기 장르를 조합해 마음껏 순도를 올린 듯한 작품이다”라고 설명되기도 하는<ref>[[사사키 아츠시]], 《〈너〉와 〈나〉의 무너진 〈세카이/세계〉는 〈밀실〉이 되고 있어?({{lang|ja|「きみ」と「ぼく」の壊れた「世界/セカイ」は「密室」でできている?}}》(〈총특집 [[니시오 이신]]〉, 《[[유레카 (잡지)|유레카]]》 9월 임시 증간호, [[세이도샤]], 2004년, 159쪽.).</ref> 등, 극소화된 '너와 나'의 순애 세계와 과대 망상적인 '세계의 위기'가 싱크로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기묘함이 세카이계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변화된 세카이계의 용법에 대해서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강한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 견해는 지속<ref>>[[아사바 미치아키]], 동서 동항.</ref><ref>가사이 기요시, 동서 47-48쪽.</ref>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와 나의 세계'+'세계의 파멸'이라는 구조는 [[갸루게]]·[[에로게]] 특유의 방법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ref>아즈마 히로키, 〈파상언론({{lang|ja|波状言論}})〉 10-a호 카도노 코우헤이({{lang|ja|上遠野浩平}}) 인터뷰 〈[[부기팝 시리즈|부기팝]]의 저편에 보였던 것({{lang|ja|ブギーポップの彼方に視えたもの}})〉 후편, 2004년.</ref>.
 
이러한 세카이계 작품들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회 영역을 묘사하지 않는 점에 대해 계속 비판당하고 있다. [[코발트 문고]]의 간판 작가였던 [[쿠미 사오리]]는 세카이계 작품에 대해, 소년이 싸우지 않고 그것을 소녀에게 위임하고, 그 소녀에게 사랑받고 최후에는 소녀를 잃는다는 줄거리는 '자기 본위의 기회주의이자, 비겁한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했으며<ref>《치짱은 유구의 저편({{lang|ja|ちーちゃんは悠久の向こう}})》([[아키라 (작가)|아키라]]({{lang|ja|日日日}}) 저, 신후샤 문고({{lang|ja|新風者文庫}}), 2005년)에 수록된 쿠미 사오리의 해설에서.</ref>, 평론가 [[우노 쓰네히로]]는 '모성적인 승인에 얽매여 스스로의 선택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사고를 정지한' 것에 불과하다고 단정했다<ref>[[우노 쓰네히로]]({{Ruby-ja|宇野 常寛|うの つねひろ}}), 《제로년대의 상상력({{lang|ja|ゼロ年代の想像力}})》, 하야카와 쇼보, 2008년, 86쪽.</ref>.
 
== 그 외의 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