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 사상: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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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겸수]](敎觀兼修)는 해동 [[천태종]](天台宗)의 개조인 고려의 [[의천]](義天: 1055-1101)이 주창한 사상으로, 교(敎)만 닦고 선(禪)을 없애거나 선(敎)만 주장하고 교(敎)를 버리는 것은 완전한 [[불교]]가 못되고 교와 선을 함께 닦아야 한다는 사상이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한국의 종교/한국의 불교/한국불교의 사상#교관겸수|종교·철학 > 한국의 종교 > 한국의 불교 > 한국불교의 사상 > 의천의 사상 > 교관겸수]],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ref>
 
[[고려]]에서 [[선종]]은 [[고려 태조|태조]](太祖: 재위 918-943)의 옹호를 받아 그 세력이 당당하였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그러나 [[고려 현종|현종]](顯宗: 재위 1010-1031) 이후에 이르러서는 [[화엄종]](華嚴宗){{.cw}}[[법상종]](法相宗) 등의 [[교종]]이 세력을 얻어 선종에 대항하였으며, [[교종]]과 [[선 (불교)|선종]]은 서로의 장점을 주장하고 상대를 배척하기에 이르렀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이때 의천은 [[천태종]] [[화엄종]]의 양종을 통한 종합적 불교관을 세워 교(敎)와 관(觀)을 겸수하는 것이 불교 수행(修行)의 바른 길이라고 주장하였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의천]]은 교(敎)만 닦고 선(禪)을 없애거나 선(禪)만 주장하고 교(敎)를 버리는 것은 완전한 불교가 못된다고 결론을 내렸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이리하여 선{{.cw}}교가 자아(自我)만 주장하는 폐단을 타파하고 전(全)불교가 대동단결하는 이론적 체계를 수립하였는데 이 체계가 [[교관겸수]] 사상이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교관겸수]] 사상은 [[조계종]]의 창시자인 [[지눌]](知訥: 1158-1210)의 [[정혜쌍수]](定慧雙修) 사상과 함께 한국 불교의 전통이 되었다.<ref name="글로벌-교관겸수"/>
 
[[의천]]은 선교(禪敎)의 대립을 융화하고 [[원효]]의 [[화쟁 사상]]에 이어 통화(統和) 종단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ref name="글로벌-의천의 사상">[[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한국의 종교/한국의 불교/한국불교의 사상#의천의 사상|종교·철학 > 한국의 종교 > 한국의 불교 > 한국불교의 사상 > 의천의 사상]],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ref> 학문에 있어서 편견을 경계하고 종파의 대립(특히 선과 교의 대립)을 꾸짖었다.<ref name="글로벌-의천의 사상"/>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종교적 원리를 곧 국가통화(國家統和)의 민족적 이념에 합치시켰으며, 이론적으로 [[화엄]]의 일승(一乘)과 [[천태]]의 일승(一乘)은 우주와 인생의 통화(統和)적 이념에 있어서 같다고 하였다.<ref name="글로벌-의천의 사상"/> 여기에 선사상(禪思想)까지 귀납시켜 종합일승을 제창하고 [[교관겸수]]의 사상을 높이 제창했다.<ref name="글로벌-의천의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