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둘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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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 ==
=== 번식 ===
최근까지 여행비둘기에 대해서는 매우 대량으로 번식하였던 개체가 갑작스런 인간의 남획으로 멸종했다는 인간으로 인한 자연 파괴의 극단적인 사례로 인용되곤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행비둘기의 개체 수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황들을 둘러싸고 그 숫자에 대한 또다른 해석도 존재한다. 당초 여행비둘기의 개체 수는 많지 않았으나 유럽인들의 출현을 계기로 그 수가 대량으로 늘어났으며, 그 이후에 과도하게 사냥당하면서 멸종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정은 여행비둘기는 그 수가 과다할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사냥도 매우 쉬웠으며, 고기의 맛도 좋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원주민들의 주식으로 사냥되었을 법한데, 실제 발굴 사례들을 살펴보면 원주민들의 주식은 이들보다는 [[아메리카들소]]가 주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는데, 유럽인들의 출현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핵심종]]이었던 원주민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깨져 이들의 수가 과도할 정도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외래종이 아닌 토종 또한 생태계의 교란으로 비정상적인 개체 수의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또 한 번의 인간이 일으킨 생태계 교란의 한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 무지로 인한 남획 ===
18세기에는 북아메리카 전 지역에서 50억 마리가 서식했다고 추정되어추정되며, 최대 10조 마리까지 추산하는 경우도 있어 세계에서 수가 가장 많은 새였다고도 한다. 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흑인]], [[노예]]들에게 주기 위한 식용으로 또는 [[사료]]와 깃털의 채취를 위해서 남획이 이루어져 수가 격감했다. 그러나 막대한 개체수 때문에 멸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의 무지 때문에 여행비둘기의 보호는 진지하게 검토되지 않았다. 게다가 여행비둘기의 고기는 매우 맛있었다고 전해져, [[총]]이나 막대기를 사용해 많은 사람들이 포획을 실시했으며, 비둘기 사냥은 서부에서의 금 채취, [[곡식]] [[투기]]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졸부에 있어서는 일종의 '[[스포츠]]'였다. 그래서 여행비둘기의 포획을 전문으로 하는 사냥꾼에 의해 조직적이고 대규모에 걸친 수렵이 이루어졌다.
 
=== 감소 ===
그러나 1890년대에 들어오면서 여행비둘기의 모습은 남획때문에 거의 볼 수 없게 되어, 겨우 보호가 시도되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여행비둘기는 작은 집단에서는 번식할 수 없는 습성이 있는데다가, 한번 번식하였을 때 겨우 1개의 알만 낳을 뿐이었다. 그래서 일단 크게 줄어든 개체수를 회복하는 것은 곤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