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제 폐지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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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천황제 폐지 주장은 [[다이쇼 데모크라시]]라 불리는 일본의 자유민권운동 기간 당시 군주제 폐지 운동의 일환으로 처음 등장하였다. [[진보주의]] 세력 일부가 [[공화주의]]를 주장한 것이 시초이다. 그러나 [[1930년대]] 이후 군부가 득세하면서 극단적인 천황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공화주의 세력은 크게 탄압받았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하고 연합군의 점령이 시작되자 일부에서는 [[쇼와 천황의 전쟁책임]]을 언급하며 천황제의 폐지 혹은 쇼와 천황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냉전]]이 도래하고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연합군의 점령정책은 비군사화와 민주화에서 반공기지의 교두보로 수정되었고, [[자민당]] 보수 정권이 수립되면서 이런 주장은 소수 의견으로 위축되었다.
==천황제 폐지론의 종류==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 추궁===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에서부터 [[1960년대]]까지 비교적 널리 공감이 된 주장이다. [[일본제국]] 당시 군의 통수권자였던 쇼와 천황이 패전에 대한 궁극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중화민국|중국]], [[소비에트 연방|소련]] 등 제2차 세계대전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들에 의해 강력히 주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극심한 반발을 우려한 [[맥아더]]는 천황을 이용하는 편이 통치에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여 끝내 쇼와 천황을 기소하지 않았다. 쇼와 천황의 전쟁책임을 추궁하는 주장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천황제 자체를 비판하는 쪽과 쇼와 천황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다.
 
===법적 평등 및 인권 운동의 일환===
현행 헌법에 따르면,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하지만 아직도 황실이 존재하는 것은 법 앞에서의 평등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견해이다.
 
===봉건 신분제의 잔재에 대한 반발===
일본뿐만 아니라 보편적 군주국에서 흔히 거론되는 [[군주제 폐지론]]의 일환이다. 군주제 자체가 신분제 사회의 잔재임으로, 민주국가에서는 어울리지 않다는 주장이다.
 
===종교적 관점===
역사적으로 일본 천황은 [[신토]]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왔다. 그런 천황이 일본의 사실상의 국가원수라는 것은 종교적 관점에서 볼때 현대의 민주국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