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이 전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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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정관은 약 8만의 군단을 이끌고 한니발과 싸우기 위해 나섰다. 파울루스는 한니발과의 정면대결을 피하자고 주장했으나, 바로는 결전을 바라고 있었다. [[기원전 216년]] [[8월 2일]] 남이탈리아 아풀리아 지방의 칸나에 부근에서 당일 최고지휘관이 된 바로와 한니발에 의해 전사상 이름 높은 칸나에 전투가 시작되었다.
 
== 전투과정 ==
[[파일:Battle of Cannae, 215 BC - Initial Roman attack.gif|right|thumb|330px|로마군의 공격(붉은색)]]
 
로마군은 1만의 병력을 야영지 경비를 위해 남기고, 남은 7만여 명을 전장에 배치했다. 포진은 주력인 중장보병을 중앙에 배치하고, 그 앞쪽에 경장보병을 배치, 우익을 로마기병로마 기병, 좌익을 동맹국기병을동맹군 기병을 배치했다. 로마군의 작전 의도는 중장보병에 의한 중앙돌파에 있었고, 그 때문에 각 중대([[마니플스]];로마군의 군단단위)의 간격을 좁게 하여 전투열인 중앙을 두텁게 하였다. 중앙의 지휘는 전(前)집정관(프로콘솔프로콘술)인 세르비리우스가 담당하고 파울루스는 우익기병, 바로는 좌익기병을 지휘했다.
 
카르타고군의 포진은 중앙에 중장보병 그 앞쪽에 경장보병, 양 날개에 기병을 배치한 것은 로마군과 동일하였다. 그러나 한니발은 중장보병을 활처럼 휘는 모양으로 배치해 튀어나와 있는 중앙부에 병력을 집중시켜 종심을 깊게 했다. 이런 진형을 짠 한니발의 의도는 중앙에서 적 주력을 붙잡고 있는 사이에 양익을 적 양익과 격돌시켜 그들을 격멸하고 돌파하여 적 전체를 포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맹공격이 예상되는 중앙에는 어느 정도 피해를 예상하고 갈리아보병과갈리아 에스파냐보병을보병과 에스파냐 보병을 배치하고, 그 양익에는 숙련된 카르타고보병을카르타고 보병을 배치했다. 거기에 보병 전투열의 우익에는 누미디아기병을누미디아 기병을, 좌익에는 에스파냐-갈리아기병을갈리아 기병을 배치했다. 카르타고군은 로마군에 비해 전군에서 기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그 질과 숫자도 로마군의 기병에 비해 매우 높았다.
 
한니발은 누미디아기병을누미디아 기병을 한노에게 지휘시키고, 에스파냐-갈리아기병은갈리아 기병은 [[하스드루발]]에게 지휘를 맡겼다. 우익의 카르타고 보병은 마고에게 지휘를 맡겼고, 한니발 자신은 좌익의 카르타고 보병을 이끌었다.
 
=== 전투시작 ===
[[파일:Battle cannae destruction.gif|right|thumb|330px|패주하는 로마기병과 포위당하는 로마보병]]
전투개시와 동시에 로마군의 중장보병은 카르타고의 보병 전투 대열을 돌파하며 전진했다. 에스파냐-갈리아보병은갈리아 보병이 겨우 버티었기에 활의 휜 부분에 다다르자 로마군 중앙의 전진속도가 다소 느려지게 되었다. 그사이 카르타고군 좌익의 에스파냐-갈리아기병이갈리아 기병이 우세한 전력으로 로마군 우익기병을 압도하여 이들을 패주시켰다. 한편 카르타고군 우익의 누미디아기병과누미디아 기병과 로마군 좌익의 동맹군기병은동맹군 기병은 호각지세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아군의 전투 대열 중앙이 압도당하는 것을 본 한니발은 양익의 카르타고보병을카르타고 보병을 전진시켜 로마군 전투열의 양익을 압박해 들어갔다. 한편 로마군 좌익기병을 패주시킨 하스드루발 지휘하의 에스파냐-갈리아기병은갈리아 기병은 바로 방향을 바꿔 누미디아기병과누미디아 기병과 교전하는 동맹군기병을동맹군 기병을 협공했다. 전력으로 약세였던 동맹군기병은동맹군 기병은 얼마안가 패주하기 시작했다. 카르타고기병은카르타고 기병은 도망치는 로마군을 쫓지 않고 로마군 중앙의 후방으로 방향을 돌려 돌입했다.
 
로마군 중앙 전투 대열은 거의 카르타고군 중앙을 돌파하고 있었으나, 전투 대열 양익은 카르타고보병이카르타고 보병이 우세함을 보여 그쪽 방면의 로마군은 전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로마군 중앙은 V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때 양익의 로마군기병을로마군 기병을 패주시킨 카르타고군 기병이 후방에서 공격해왔다. 후방을 공격당한 로마군은 패닉상태에 빠져 밀집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중앙의 병사들은 몰려드는 병사들에 압박을 못 이기고 압사 당했다압사당했다.
 
전방을 에스파냐-갈리아보병갈리아 보병, 측면을 카르타고보병카르타고 보병, 후방을 카르타고, 누미디아기병에게누미디아 기병에게 완전히 포위당한 로마군은 도망치지도 못하고 괴멸당하기에 이른다. 이 전투에서 로마군은 거의 6만 명에 이르는 사상자(대부분이 전사)가 나왔다. 또한 야영지에 남아있던 1만여 명은 포로가 되었다.
 
그날 최고지휘관이었던 바로는 도망쳤으나, 다른 지휘관인 파울루스는 전사했으며 중앙을 지휘하던 세르빌리리우스와 독재관 미누키우스도 전사하고 기타 80여 명의 원로원의원도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