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무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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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민족은 농경민족에 비하여 그 인구는 훨씬 반농반어(半農反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다를 상대로 목숨을 건 생활문제에 이르면 생명에 대한 불안감은 농경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늘을 지나가는 구름의 방향에 따라 습성적으로 판단하는 재간 밖에는 가지지 못한 원시 미개인으로서는 육신의 안전, 나아가서는 풍어를 비는 대상으로선 신불(神佛)밖에는 없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샤먼에 의한 예고에 의지했다. 어촌에 샤먼이 많이 유포되어 민간신앙이 뿌리 깊은 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민간신앙은 집단적으로 그것과 비슷한 특수한 무용을 발생시켰다. 풍어제가 이를 대표한다.
 
한국에서도 일찍이 풍어제가 발생, 지금도 그 유습(遺習)이 남아 있다. 풍어,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으나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서는 마을의 여인들이 해안에 많이 모여 일렬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두팔을 펴고 머리를 땅에 대고 처음에는 손가락을 조용히 움직이다가 차츰 크게 파상적(波狀的)으로 팔을 흔들기 시작한다. 이것은 잔물결로부터 곧 큰물결이 밀려오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 큰물결이 바위에 부딪쳐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을 클라이맥스로 하고, 이윽고 또 처음의 잔물결의 잔잔한 상태로 회복된다. 이것은 상상만 하여도 멋진 모의동작(模擬動作)으로 그럴듯한 어촌다운 무용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민속무용은 그 생활환경에 적합한 자연발생적인 성격과 양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민속무용과 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