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불: 두 판 사이의 차이

'''폐불'''(廢佛)은 중국에서 있었던 [[불교 탄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사원]]{{.cw}}[[불당]]{{.cw}}[[불상]]{{.cw}}[[불경|경서]]를 파괴하고 [[승려]]와 [[니승]](尼僧)을 환속시키며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원(莊園)과 노비를 국가가 몰수하는 것을 말한다.<ref name="글로벌-폐불">[[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세계의 종교/불 교/불교의 역사#폐불|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역사 > 폐불]],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ref>

[[중국불교사]]에서는 4번의 큰 폐불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삼무일종의 법난'''(三武一宗의 法難)이라고 부른다. 삼무(三武)는 북위(北魏)의 태무제(太武帝), 북주(北周)의 무제(武帝), 당(唐)의 무종(武宗)을 가리키면, 일종(一宗)은 후주(後周)의 세종(世宗)을 가리킨다.<ref name="글로벌-폐불"/>

폐불을 단행하게 된 이유로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표면적으로는 [[유교|유]]{{.cw}}[[불교|불]]{{.cw}}[[도교|도]] 3교, 특히 [[불교]]와 [[도교]] 양교의 대립항쟁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립을 이용하여 그것을 결정적인 단계로까지 이끌어간 것은 역시 정치적·경제적 요인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당시의 지배자는 폐불을 단행함으로써 스스로의 정치적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불교교단 쪽에도 페불을 유발할 만한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세금과 노역(勞役)을 피하기 위하여 출가한 방대한 인구는 이를 감당해야 할 정부의 재정을 위협하였고 또 그들의 타락과 비행이 아주 심했던 것이 그러한 조건이었다.<ref name="글로벌-폐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