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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 <전쟁과 여성인권센터>가 정대협 병설기구로 발족하였다. <전쟁과 여성인권센터>는 "지금도 세계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권을 유린당하는 여성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라는 점을 교육해왔다. 여기에서 말하는 ‘평화’란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을 종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약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을 소중히 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바로 평화를 지키는 노력이라고 보는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성매매]] 피해 여성들, [[일본군 위안부|기지촌 피해 여성들]] 등에게도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은, 전쟁의 속성과 평화의 참된 의미에 대한 통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ref name="박희"/>
 
<전쟁과 여성인권센터>의 노력과 할머니들의 평화에 대한 소망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2011년]] 8월, ‘희망의 문 열기’ 행사를 가지고 서울 마포구 성미산 부지에마포구에 개관을 준비 중인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의 참된 뜻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의 종자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손으로 마련된 것인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일에 누구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더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고 인류 역사에 이와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하고자 박물관 건립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것이다.<ref name="박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개관일이 [[2012년]] [[5월 5일]]로 결정되었다. 이는 [[2003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정부 생활지원금을 쪼개어 낸 주춧돌 기금으로 점화식을 한 지 9년 만의 일이었다. 이 박물관은 당초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었는데, 서울시가 독립공원 매점 부지를 기부해 [[2009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에 첫 삽을 떴으나 [[광복회]] 등의 반대에 부딪쳐 마포구 성산동에 새 부지를 마련했던 것이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은 '순국선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반대했었다.<ref>박길자. [http://www.womennews.co.kr/news/53362 9년 만에 결실 맺은 할머니들의 꿈]. 여성신문. 2012년 4월 27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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