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루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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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루소를 환상적인 천재로, 또는 입체파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기록하는 이유는 그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환상과 전설, 그리고 단순화된 형태와 기하학적인 구성에 연유한다. 그의 그림은 전문적인 기교보다는 소박하고 순수한 열정을 통해 원시적인 세계를 환상에 기반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서투름과 투박한 뒤에서 역설적이게도 숭고한 신비로움을 준다.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 사이에 일어난 기존 가치관의 전도와 새로운 가치 기준, 새 질서에의 욕구 의지는 급속한 템포로 예술 분야의 변혁을 촉구했고, 특히 [[유럽]]의 정신 세계는 세기말적인 ‘**주의(-ism)의 과잉', '사상의 혼돈'이 찬양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루소의 어린이 같고 환상적인 화풍은 회화사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될 수 있었다. 그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사실주의]] 기법과 닮아 있으나 실제로 화폭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인물의 신체 비례는 너무나 어색하고 과장되어 있고, 등장하는 동식물 또한 자연과 닮아 있지 않아 오히려 추상적 형태보다 환상성을 더욱 자극하기도 한다. 예컨대 그는 우거진 나뭇잎이나 밀생하는 풀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커다란 잎사귀 몇 개를 그려 우거진 나무로 표현하였고 풀의 모양에 있어서도 실제의 형태와 전혀 다른 것으로 그렸다. 열대의 [[밀림]]에 신비롭게 된 꽃도 루소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며, 거기에 배치되는 하나하나의 장면도 루소의 공상 속에서 만들어 낸 것이다. 루소가 그린 밀림 지대에는 건조한 초원에서 서식하는 [[사자]]가 살고 잇고있고 미녀가 숲속에서 나체로 드러누워 잇는있는 것으로 보아, 밀림의 생태적인 현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의 머리에 떠오른 상념 속의 열대 밀림을 창작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어느 미술 사학자가 미국의 저명한 [[식물학자]]에게 루소가 그린 열대 식물의 진/부 감정을 위촉한 결과 실존하는 식물과 꼭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회답해 왔다고도 한다.
 
== 소박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