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카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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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루이즈 카슨'''({{lang|en|Rachel Louise Carson}}, [[1907년]] [[5월 27일]] ~ [[1964년]] [[4월 14일]])은 [[미국]]의 [[해양생물학|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이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 《[[침묵의 봄]]》이 있으며, 그의 글은 [[환경운동]]이 진보하는데 큰 몫을 했다.
 
== 약력 ==
- 레이첼 카슨 약력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TIME>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펜실베이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꾸었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해양동물학 석사학위를 마친 그녀는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볼티모어 선>지에 자연사에 관한 기사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1937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 어류, 야생 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했지만, 글을 쓰는 데 전력하기 위해 이 일을 그만두었다. 시적인 산문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글을 쓰는 그녀는 1951년 <<우리 주변의 바다>>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셔널 북 어워드 논픽셕 부분을 수상했고 존 버로우즈 메달, 뉴욕 동물학회의 골드 메달, 오드본 소사이어티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영국 왕립문학회 초빙교수였고, 미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녀의 첫번째 책인 <<해풍 아래서>>는 1941년에, 그리고 전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침묵의 봄>은 1962년 출판되었다. 자연사에 관한 카슨의 기사는 <애틀랜틱 먼슬리>, <뉴요커>, <리더스 다이제스트>, <홀리데이> 등 유력 잡지에 소개되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하였다.
열성적인 생태주의자이자 보호주의자인 카슨은 56세에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녀의 첫번째 책인 <<해풍 아래서>>는 1941년에, 그리고 전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침묵의 봄>은 1962년 출판되었다. 자연사에 관한 카슨의 기사는 <애틀랜틱 먼슬리>, <뉴요커>, <리더스 다이제스트>, <홀리데이> 등 유력 잡지에 소개되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하였다.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열성적인 생태주의자이자 보호주의자인 카슨은 56세에 암으로 사망하였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였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불구하고, 레이첼 카슨은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가속화시켰다. 즉,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였고, 각 주들은 DDT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
<<침묵의 봄>>은 과학에 기초한 기술이 초래한 환경오염의 가공할 결과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강렬히 인식시킨 책이다. <<침묵의 봄>>의 1장("A Fable for Tomorrow")은 자연의 조화가 절묘한 아름다운 마을이 마치 저주의 마술에 걸린 듯 점차로 생명을 잃어가다가 봄의 소리, 새들의 소리가 사라진 죽음의 공간으로 바뀌는 짤막한 우화로 시작된다. 이어 2장에서 17장까지 디디티(DDT)와 같은 살충제와 농약이 새, 물고기, 야생동물, 인간에게 미치는 파괴적 결과를 4년간의 직접조사를 바탕으로 고발한 것이 책의 내용이다. 레이첼 카슨이 <뉴요커>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한데 모아 이 책을 펴냈을 때 농약 제조업체 등의 비난과 모략은 극에 달했지만, 결국 이 책이 촉발한 환경오염 논쟁은 미국에서 1969년 국가환경정책법을 제정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전세계적인 환경운동의 확산으로 마침내 1992년 리우회담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낳았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였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불구하고, 레이첼 카슨은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가속화시켰다. 즉,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였고, 각 주들은 DDT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침묵의 봄>>은 과학에 기초한 기술이 초래한 환경오염의 가공할 결과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강렬히 인식시킨 책이다. <<침묵의 봄>>의 1장("A Fable for Tomorrow")은 자연의 조화가 절묘한 아름다운 마을이 마치 저주의 마술에 걸린 듯 점차로 생명을 잃어가다가 봄의 소리, 새들의 소리가 사라진 죽음의 공간으로 바뀌는 짤막한 우화로 시작된다. 이어 2장에서 17장까지 디디티(DDT)와 같은 살충제와 농약이 새, 물고기, 야생동물, 인간에게 미치는 파괴적 결과를 4년간의 직접조사를 바탕으로 고발한 것이 책의 내용이다. 레이첼 카슨이 <뉴요커>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한데 모아 이 책을 펴냈을 때 농약 제조업체 등의 비난과 모략은 극에 달했지만, 결국 이 책이 촉발한 환경오염 논쟁은 미국에서 1969년 국가환경정책법을 제정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전세계적인 환경운동의 확산으로 마침내 1992년 리우회담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낳았다.
 
{{토막글|생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