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성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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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불교}} '''전륜성왕'''(轉輪聖王, 또는 '''전륜왕轉輪王''')은,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지상을 무력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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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국왕들의 전륜성왕관 ==
 
인도의 역사에서 이러한 전륜성왕관이 실제 정치에도 영향을 준 사례로 가장 먼저 [[마우리야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아소카 왕]]을 꼽는다. 다만 전륜성왕의 관념과 아소카 왕의 '다르마의 정치'가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는 분명히 정의하기 어려운데, '법(다르마)에 의한 통치'라는 아소카 왕의 이상이 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전륜성왕의 모습에 매우 가까운 것이긴 하지만 아소카 왕의 시대에 이러한 '전륜성왕관'이 형성되었는지 분명히 증명할 사료가 없다. 마우리야 왕조라는 거대한 '제국'의 성립을 배경에 두고 '모두를 지배하는 이상적인 군주'로서의 전륜성왕관이 성립된 것이라는 설이 있는 반면, 이미 형성되어 있던 전륜성왕관에 영향을 받은 아소카가 '법(달마)의 통치'를 외치게 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분명하게 스스로를 '전륜성왕'으로 칭한 왕으로서는 [[체티 왕조]]의 왕이었던 [[카라베라]]가 있는데, 그는 전륜성왕(차크라바르틴) 말고도 '차크라(輪)'라는 단어가 들어간 많은 칭호들을 사용했다. 다만 카라베라 왕이 이용한 이들 칭호란 전후의 문맥이나 그 자신이 남긴 사적들을 통해 유추해볼 때 이상왕으로서의 전륜성왕보다는 왕이 가지는 권력의 상징으로서의 '차크라'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남 아시아]]에서는 왕의 정식 명칭의 일부로 쓰이거나 [[아유타야 왕조]]의 차크라 파트 왕처럼 현지어로 와전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으로 그 말이 이름에 쓰이기도 했다. 《대반야바라밀경(大般若波羅蜜多經)》에도 이 말이 있다. [[티벳 불교]] 지역권에서는 [[원나라|원(元)]]의 [[쿠빌라이]]나 [[북원|북원(北元)]]의 [[알탄 칸]], [[청나라|청(淸)]]의 역대 [[황제]]들이 으레 전륜성왕으로 비유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