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선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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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제시된 이론들은 사뭇 이익보다 비용이 더 큰 듯 보이는 유성생식이 왜 여지까지 존재하게 되었느냐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4가지 이론들이다.
 
===[[성적이형성]]의 메커니즘===
[[파일:Elephant seals fighting.jpg|섬네일|북방 코끼리바다표범의 성내 경쟁]]
:성선택 이론은 동물들의 배우자 선택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 선택은 배우자를 어떠한 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고르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암컷에 의한 수컷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배우자 선택은 선택하는 종에 따라 좋은 번식조건이나 풍부한 먹이자원 등의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고, 직접적인 이익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선택은 성내선택과 성간선택이라는 두 가지 메커니즘으로 구성된다.
 
:성내선택은 동성 내 선택이라고도 하는데, 배우자의 획득을 둘러싸고 동성개체가 서로 싸우는 성내선택, 즉 수컷 간 투쟁 또는 암컷 간 투쟁을 말한다. 이러한 성내선택 경쟁은 암컷들 사이에서도 일어나지만 대개 수컷들의 경우 종종 드러내놓고 경쟁한다. 직접적으로 힘을 겨루는 북방 코끼리바다표범 수컷간의 싸움은 성내선택 경쟁의 한 예이다. 북방 코끼리바다표범 수컷들은 번식기에 이 투쟁을 일으키는데, 2마리가 마주 향하여 울부짖은 후 그 소리에 의하여 우열이 결정된다. 이 경쟁 끝에 승리한 한 마리의 수컷은 서식지에 있는 20~60마리의 암컷을 차지하여 하렘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파일:Peacock courting peahen.jpg|섬네일|암컷 공작에게 구애하는 수컷 공작]]즉, 북방 코끼리바다표범은 성내 경쟁을 통해 ‘좋은 번식조건’이라는 직접적인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수컷들은 이와 같은 직접적인 대면경쟁 외에도 아프리카 꿀잡이새가 훌륭한 벌통을 선점하여 보호하며 꿀을 좋아하는 암컷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과 같이 자원을 선점하려는 쟁탈경쟁에도 종종 매달리기도 한다.
 
:성선택의 또 다른 메커니즘으로는 성간선택이 있다. 이 성내선택은 이성 간의 선택으로, 한쪽 성이 자신의 짝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보통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 성간선택이 일어나기 때문에 암컷선택이라고 하기도 한다. 성간선택에는 몇 가지 유명한 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컷 공작새의 꽁지깃이다. 수컷 공작새는 몹시 화려한 꽁지깃을 갖고 있는데 이 꽁지깃은 비록 개체 자체의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나 암컷을 유혹하는 데에 유용하여 성간선택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생존에 불리할 정도로 유별나게 큰 아이리시 엘크의 뿔이나 퀘찰의 긴 꼬리, 사슴벌레의 화려한 뿔 역시 성간선택의 또 다른 예들이다.
 
===성적이형성 발현에 대한 가설===
====복권이론====
:무성생식을 통해 태어난 자식들은 부모와 똑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개체들은 급작스런 환경이 변화할 경우 종의 전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완벽하게 유전자를 공유하는 자식을 낳는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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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생식의 경우 정의상 한 세대 내에서 발생한 변이는 자동적으로 다음 세대에 유전될 것이다. 매트 리들리가 그의 책 ‘붉은 여왕’에서 비유한 것과 같이 원본을 복사한 후 복사본을 복사하고 그의 복사본을 또 복사하는 식으로 계속하다 보면 복사본의 질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마련이다. 무성생식을 하는 개체들은 그들이 변이를 누적하게 됨에 따라 결국에는 진화에 도움이 되는 생식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뮬러의 래칫’ 가설로 알려져 있음; 무성 생식하는 종의 개체군에 유해한 돌연변이가 누적됨으로써 적응능력이 가장 큰 개체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어서 멸종해 가는 과정을 말함) 하지만 유성 생식은 개체들에게 두 개체의 유전자를 섞은 자식을 만들 수 있게 하며 따라서 이러한 하향 래칫 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변이가 다음 세대로 여전히 전달될지라도 그 변이가 자손에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부모 모두에게 그 유전자가 나타나야하기 때문이다.
 
===[[성적이형성]]의 메커니즘===
[[파일:Elephant seals fighting.jpg|섬네일|북방 코끼리바다표범의 성내 경쟁]]
:성선택 이론은 동물들의 배우자 선택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 선택은 배우자를 어떠한 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고르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암컷에 의한 수컷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배우자 선택은 선택하는 종에 따라 좋은 번식조건이나 풍부한 먹이자원 등의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고, 직접적인 이익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선택은 성내선택과 성간선택이라는 두 가지 메커니즘으로 구성된다.
 
:성내선택은 동성 내 선택이라고도 하는데, 배우자의 획득을 둘러싸고 동성개체가 서로 싸우는 성내선택, 즉 수컷 간 투쟁 또는 암컷 간 투쟁을 말한다. 이러한 성내선택 경쟁은 암컷들 사이에서도 일어나지만 대개 수컷들의 경우 종종 드러내놓고 경쟁한다. 직접적으로 힘을 겨루는 북방 코끼리바다표범 수컷간의 싸움은 성내선택 경쟁의 한 예이다. 북방 코끼리바다표범 수컷들은 번식기에 이 투쟁을 일으키는데, 2마리가 마주 향하여 울부짖은 후 그 소리에 의하여 우열이 결정된다. 이 경쟁 끝에 승리한 한 마리의 수컷은 서식지에 있는 20~60마리의 암컷을 차지하여 하렘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파일:Peacock courting peahen.jpg|섬네일|암컷 공작에게 구애하는 수컷 공작]]즉, 북방 코끼리바다표범은 성내 경쟁을 통해 ‘좋은 번식조건’이라는 직접적인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수컷들은 이와 같은 직접적인 대면경쟁 외에도 아프리카 꿀잡이새가 훌륭한 벌통을 선점하여 보호하며 꿀을 좋아하는 암컷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과 같이 자원을 선점하려는 쟁탈경쟁에도 종종 매달리기도 한다.
 
:성선택의 또 다른 메커니즘으로는 성간선택이 있다. 이 성내선택은 이성 간의 선택으로, 한쪽 성이 자신의 짝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보통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 성간선택이 일어나기 때문에 암컷선택이라고 하기도 한다. 성간선택에는 몇 가지 유명한 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컷 공작새의 꽁지깃이다. 수컷 공작새는 몹시 화려한 꽁지깃을 갖고 있는데 이 꽁지깃은 비록 개체 자체의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나 암컷을 유혹하는 데에 유용하여 성간선택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생존에 불리할 정도로 유별나게 큰 아이리시 엘크의 뿔이나 퀘찰의 긴 꼬리, 사슴벌레의 화려한 뿔 역시 성간선택의 또 다른 예들이다.
 
===성내선택과 성간선택에 대한 논쟁===
:이 성선택의 두 가지 메커니즘에 대해 다윈은 ‘수컷은 유혹하고 암컷은 선택한다.'라는 말을 들어 ‘암컷의 선택’ 즉 성간선택 쪽에 무게를 두었으나 그 이후의 학자들은 아이리시의 커다란 뿔과 같은 수컷들의 변이에 대해서 '1인자가 되기 위한 수컷들끼리의 경쟁' 즉 성내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숫공작의 화려한 꽁지깃이나 수컷 가시고기의 혼인색과 같이 성내선택과는 무관한 변이의 사례들이 등장하며 변이의 원인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맨 처음 다윈의 해석처럼 수컷들의 특이한 변이가 성간선택의 결과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인간에의 적용==